악덕사주들이나 하는 계약사항이 사실이면 연예계에 대한 노동법 개정이 필요해보이는 군요. 저 프로그램은 연예산업발전의 암적인 존재로 보이네요.
<프로듀스 101> 한국사회의 축소판을 증명하다
"출연료 0원, 어떠한 경우에도 민·형사상 법적 청구를 할 수 없다, 10개월간 인큐베이팅 시스템에 참여한다, 음원 콘텐츠의 수익은 갑(방송사 CJ E&M)이 50%, 을(개별 기획사)이 50%를 갖는다."
지난 15일 <일간스포츠>가 단독으로 공개한 <프로듀스101>의 계약서 내용 중 일부를 요약하면 대략 이 정도다. "그야말로 촘촘한 계약"이라는 평가가 나올 만하다. 이를 두고 17일 정의당 문화예술위원회는 이러한 논평을 내놨다.
"최근 TV 예능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에 출연하는 연습생들의 계약서가 공개되었다. 계약서에 따르면 그들은 출연료를 전혀 받지 못할 뿐 아니라 불이익에 대한 민형사상의 소송도 허락되지 않았다. 과연 이것이 연예산업의 정의일까?"
출연료가 0원이라니, 보기에 따라 착취라는 시선도, '악랄하다'는 표현이 손색없을 지경이다. 오히려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췄다는 SM과 YG, FNC와 같은 거대 기획사가 왜 이 프로그램에 동참하지 않았는지 고개를 끄덕이게 될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