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님이 돈을 낭비할꺼라는 단정을 짓고 내린 결정이네요. 가장 좋은 방법은 님 이름으로 계정만들고 거기다 돈을 넣는다는걸 보여드려서 믿음을 쌓으세요. 저 역시 본인이 돈을 관리하는게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국에선 부모님의 간섭이 어쩔수없으니 그렇게라도 해야죠. 김구라가 그랫잖아요. 돈은 모으면 누군가는 쓴다고. ㅎㅎㅎ 저역시 부모님한테 드리는건 아니라고 봐요.
또 상대가 틀렸다로 시작하시네요. 일단 대화를 하시려면 "그 부분은 이해하지만"으로만 해도 상당히 수월해져요. 사장님스타일이신가봐요. 본질이라 하면서 부모가 자식을 믿지 못하는것에 대해선 설명을 안하시죠. 당연히 자식은 틀렸다라기보다 정답을 찾는 방법을 가르쳐주는것도 괜찮지않나요. 남자=도박과 기집질에 빠지기 쉽다라는 일반화를 앞세우지마시고 유지관리가 힘든만큼 배우면 자식이 더 성장한다는것도 아셔야죠.
부모님들 수입이 있으시다면 부모님 말을 따르세요. 나중에 님이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 닥친다면 의지할 사람은 가족 뿐 입니다. 사람이란게 잘 나갈때가 한번은 옵니다. 그게 영원할거 같지만 추락하는 건 한 순간 입니다. 어른들 말씀을 경청할 필요가 있는 이유는 살면서 많은 일들을 경험하고, 살아오신 분들이란 겁니다. 젊은 청춘은 그게 생각처럼 돈을 잘 관리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세상 재미에 흠뻑 취하기 때문이죠. 그러나 부모님 같은 경우는 그시기를 다 격어보고, 무엇이 옳은 일이고 않좋은 일인지 어느정도 답을 아시는 분들 이기에 부모님 말씀 따르시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가족 관계가 멀어지면 서로 힘들 뿐이고요. 저도 젊은시절 부모님 말을 듣지 않아 세월이 흐른 뒤에야 후회하는 일인 입니다.
저는 27까지 어머니한테 돈다드렸어요
혼자서 아들 둘 키우심 형편이어려워 돈모을 상황도
안되었었구요 키워주신 은혜에 보답하는 감사로
몇년에 시간은 부모님께 투자하는것도 나빠보이진않네요
그리고 집에서 결혼까지 해주실려는거 보니
부모님께서 당신을 아주 많이 사랑하시는거 같네요
물론 안시켜준다고 사랑안하는건 아니지만
저희 집에서도 비슷한 일이있었죠. 문제는 자식과 부모가 서로를 못믿어서 생겼던 일인데. 부모 입장에서는 쟤는 자기가 벌어봤자 돈을 모으는 꼴을 본적이 없었고 지금도 돈 벌면서 관리도 못할건데 알바비를 부모한테 맡기면 부모가 그 돈을 쓰는 것도 아니고 관리해주면서 필요하면 말해서 조금씩 쓰라는 얘기였죠. 근데 자식입장에서는 그게 받아들이기 힘든상황이었죠. 마치 자기 돈을 가로채가는 것 처럼 느껴졌었나봐요. 하지만 대학생 나이가 되면서 까지 부모가 관리해주겠다고 말씀을 하시는 거면 예전부터 신뢰하지 못할 일이 많았다고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대판싸우고 나서 부모님이 그럼 이제 모두 알아서 하라는 말로도 살짝 알 수 있는 부분같고요. 결론은 그냥 부모님께 돈을 맡기시란 겁니다. 부모님이 먹여주고 재워주고. 지금 님께서 혼자 경제활동 하면서 부모의 도움 안 받고 살고 있는 상황도 아니죠. 그리고 돈관리에 있어서 님보다 부모님이 나은건 당연하고 또 그 돈을 어떤식으로 저장하고 관리할지는 부모와 상담해서 님의 의견을 반영하는 쪽으로 하면 전혀 문제 없지 않나요? 그냥 "왜 내 돈을 부모에게 맡기면 정말 안되는가?" 라는 생각에 반론을 해보세요 별로 나올 이유도 없을겁니다.
헐.. 10년전에 처음으로 제가 돈 벌떄가 생각나네요. 부모님은 여태껏 옷도 못사입히고, 못먹여서 미안해 하시면서, 일절 돈요구는 커녕 돈 아껴서 잘 사입고 잘 먹으라고, 전적으로 돈은 안받으시고, 오히려 돈 안필요하냐면서, 직접 식당 주방에서 일하면서 번돈 보내줄려고, 하길래, 저도 거부 했지요. 나도 못해드렸지만, 엄마가 번돈은 엄마가 쓰야 겠지요. 결혼할때, 저도 집에 손 안벌릴건데, 우리집하고는 분위기가 좀 틀리네요. 부모자식간에 거래하는것 같은 느낌이네요.
돈관리라는 것도 해봐야 늘어나요..
저 같은 경우 군대가기 전까지 제 용돈빼고는 집에 다 주는 쪽이었지만 돈관리를 해보지 않아서 군생활(하사관-사병지원) 하는동안 금전 관리 감각이 엉망이었습니다..
스스로 할수 있을줄 알았지만 쓰다보니 그게 무너지더군요...
제대후 몇년간 빚으로 고생도 했지만 그 고생하는 동안 금전관리 감각이 생기더군요..
외국의 재벌들 같은 경우 어렸을때부터 자녀들 금전관리 감각을 만들어주려고 많이들 노력한다고 하더군요...
어렸을때 부터 익힌 금전관리 감각은 성인이 되서 빛을 발합니다..
부모님 용돈을 드릴지언정 부모님께 자신이 번돈 맡기지 마세요. 돈관리는 어릴적부터 자신이 할 버릇해야 감각이 늘어요. 자신이 관리할 버릇해야 써야 될때 안서야 될때 확실하게 압니다. 그리고 적금 통장하나 만들어서 한달에 일정한 금액 만큼은 꼭 모아 두세요. (청약통장은 필수고요!) 그러면 남은 돈으로 어떻게 아껴써야 하는지 알게 되어서 불필요한 낭비를 막을 수도 있고 살아가면서 돈을 모으고 있다는 것에 대한 심리적인 안정감은 덤으로 챙길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은 돈이 나중엔 정말 요긴하게 쓰일때가 있어요.
그래도 요즘은 이렇게 용돈 핸펀비 외에 남는게 있어서 다행이네요. 삐삐 값네고 20만원바께 안남던 시절에 알바했었는데. 알바 정부시급이 얼마인지도 아무도 모르는 시절.. 알바비 1시간에 2000원도 받을까 말까 했었는데.
대학생 노가다 하면 아침 8시부터 4시까지 하고 3만5천원주던시절인데.. 요즘은 10만원정도 받겠네요.
알바만 해도 생계 유지는 되겠네요.
일단 처음 부분의 휴대폰이나 용돈같은 생활비를 '용돈'으로 해결한다는건 '알바비'라고 쓰려던걸 잘 못 쓴거겠죠? 알바비가 있으니 용돈은 안 받고 있다는거 맞죠?
일단 용돈을 하나도 안 받고 있다는 전제하에서는 알바비가 얼마인지, 한 달 지출이 얼마인지 알아야 할 거 같습니다. 30도 안 쓰는데 저런 말이 나오면 좀 그렇고 100만원씩 쓰면 얘기가 달라지잖아요?
젊은 남자는 여자에 눈 돌아가면 돈 쓰는거 순식간이라 쉽게 결론내리기는 힘듭니다. 잘 하다가도 여자 한명에 수백 쓰는 애도 봐서요. 방학 두달 풀로 일해서 가족에게는 한 푼도 안쓰고 여자애에게 바치더군요. ㅋㅋ
알바비로 얼마나 버는지 모르겠는데, 일단 100만원이라 치면, 거기서 핸드폰 요금에 생활에 필요한
금액을 생각한다면, 100만원의 80프로는 80만원, 즉 20만원가지고 한달을 생활하라는 건데요.
여기서 20만원가지고 충분히 만족할만한 한달 생활이 되느냐가 관건이겠네요.
각종 필히 나가는 금액에 대해서 80만원에서 먼저 해결하면 또 모를까....
요즘 물가를 감안하면 20만원이면, 뭐 그냥 교통비에 바깥에서 먹는 점심 정도 제외하고는 쓸게 없겠군요.
알바로 한 150이상을 번다면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학교 생활하면서 알바로 150 버는 일이 흔하던가요?
몇몇 댓글들은 단순히 부모님한테 효도하라는 개념이 좀 강한거 같은데, 자식한테 빚 받을라고 돈 들여서
키웁니까? 그건 아니잖아요. 효도하는 마음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자식을 키우는 건 내리 사랑입니다.
투자해서 나중에 회수하려고 돈들여서 자식 키우는거 아니에요. 종족 보존에 대한 것이지요.
자신의 알바비로 등록금을 낸다는건, 알바로 번 금액의 70%이상 정도를 저축한다는 개념이군요.
못해도 최소 50프로. 등록금까지 내는데 80프로를 달라고 한느건 무리가 있지요. 아무리 부모님이라도.
단, 집안 사정이 어려워, 너의 도움이 필요하니 돈을 보태다오 라고 자식에게 이야기한다면
자식된 도리로서, 생각해볼수 있고, 왠만하믄 다 도와드리게 되지만, 그냥 80프로 내놔 이러면
이제 성인으로서 자신의 갈길을 준비할 자에게는 무리한 요구인겁니다.
충분히 자식에게 상황을 설명해준다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겠죠.
자식이라 할지라도 이제 자신의 생활 패턴이라는게 있을텐데, 그 패턴을 부수고 새로운 방식으로 살아가려면
그만한 이해와 납득이 먼저 요구되는게 아닐까 싶네요.
저 같은 경우 어렸을때부터 알바로 제 용돈을 벌어 관리하고 썼었는데 어느날인가 부모님이 제게 너가 벌어 너가 관리하고 써봐야 돈의 중요성을 안다면서 너 용돈 많이 못챙겨줘서 미안한 마음뿐이라는 말씀과 저보고 장하다는 말로 격려를 해주셔서 얼마나 큰 힘이 됐는지 몰라요.
몇천, 몇억이 아닌 이상 얼마 안돼는 알바비니 본인이 관리하는게 낫다는게 제 입장입니다.
제가 평상시 봐온 타마띠라면 이 상황을 슬기롭게 잘 해결할꺼라 믿어요. ㅎ_ㅎ
적금 청약통장 안만들었더라도 기본적으로 알바를 해서 자기가 용돈쓰고 휴대폰비 내고 그러면 부모님입장에서 나중을 생각해서 돈관리는 본인에게 맡기는게 일반적인데 말이죠. 물론 밖에서 혼자 나가서 살면 당연히 지금보다 돈 훨씬 못모으는것은 100%사실입니다만. 저로썬 이해가 안가네요. 대부분의 가정에선 미성년자가 아닌이상에야 대부분 돈관리는 본인이 하게해서 나중에독립했을때 도움이 되게 그렇게 하는데..
뭐 집안사정이 안좋아서 그렇다면야 돈어느정도 달라는건 이해가 갑니다만 그게 아니라면 다시 부모님과 이야기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