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은 만능의 요술지팡이가 아닙니다. 물론 핵을 가짐으로써 이룰 수 있는 당면의 목표나 바람이 있을 순 있겠지만, 반대로 핵을 가짐으로써 잃게 되는 수많은 요인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게다가 핵은 어디까지나 하나의 도구이자 수단일 뿐인지라, 그것과 병행할 장/단기적인 비젼과 전략 등이 없다면 별다른 의미가 없는 무용지물 또는 오히려 발목만 잡는 물건이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현재 대만의 새로운 지도자가 중국에 반하는 기치를 내세우고 있고, 대만인들도 나름대로 중국에 대한 저항의식이나 반대기류를 내재하고 있기때문에. 마냥 대만이 중국에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복속되어가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애초에 대만이 현재와 같은 위치에 놓이게 된 건 대만 스스로가 둔 자충수에 의한 것도 없잖아 있어서, 마냥 중국이 강해져서만은 아니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렇기에 핵이 있었다고쳐도 지금보다 더 낙관적이고 긍정적인 결과 또는 과정 중에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