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한놈들과 중국놈들은 우리나라를 옛 속국이라고 지껄이거나 한 1년전에 중국 당국자가 은근히 옛날 조공책봉체제러 돌아가자고 하는게 어떻냐는 둥의 말을 지껄렸다는데 솔직히 저 속국이나 조공책봉 체제 자체를 이해를 못하고 저말을 지껄이는 것 같음... 그러니까 제대로 못 배운 것들이 조공책봉체제를 현대의 종주국, 종속국(보호국)으로 잘못 알아쳐먹는다는 말
우선 내번, 외번을 알아야하는데 내번은 중국내의 제후국이고 외번은 중국 외의 제후국이라고 (지들이)칭함 대표적으로 아주 멀리본다면 춘추전국의 제후국들이나 한나라 초기 군국제의 초왕 한신, 회남왕 경포, 양왕 팽월 등의 제후왕들이 있겠으며 조금 과거에는 명나라의 영락제가 되는 영왕 주제 그리고 청나라 초기 삼번의 난의 평서왕 오삼계, 정남왕 경계무, 평남왕 상가희 등이 있음
내번의 특징은 중국의 일원으로 왕이나 황제의 통제가 가능했음(물론 춘추전국시대의 경우 혈연의식이 약해짐에 따라서 주나라 왕의 권위가 그냥 똥이 되버렸으니예외라 치고) 전한의 경우 경제때 중앙의 힘이 강해져 오초칠국의 난을 진압함으로써 중앙집권제가 정착됨. 삼번의 난도 어찌어찌 진압되었고
그럼 외번은 뭐냐면 그냥 중국 밖의 나라들... 중국을 명목상으로 형님으로 알아모시면 걍 신경끄겠다는 것
외번은 조공책봉관계로 말하는데 이 조공책봉은 간단하게 중국 밖의 나라들이 자기나라에서 나오는 물품을 적당히 바치고 적당히 알랑방귀를 뀌다가 중국이 주는 엄청난 물품과 명목상의 관직+자기네 땅의 통치를 인정해주는 걸 받고 돌아가는 것
그럼 왜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밖의 나라들은 왜 조공책봉관계를 받아들었냐면 그냥 그게 이익이 되니까임. 당시의 중국은 문화적 트렌드를 이끄는 나라였고 덩치도 컸기에 체구가 작은 나라들은 중국과 대결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음(물론 고구려같은 경우는 한의 군현이나 중국 분열로 인한 작은 나라들을 털어먹었지만) 그렇다면 그냥 힘빼면서 대결하기보다는 서책이나 공예품 사치품들을 들여오고 이걸로
"야 이것들아 나 저 나라에 인정받았다 내말들으면 받을은 것들 나눠줌" 이라는 걸로 귀족, 토호 세력에 맞서 왕권강화를 노린거라고 보면됨
삼국시대에 고구려, 백제, 신라 심지어 가야도 책봉을 받음
고구려는 중국이 남북조로 고착된 이후에 남조나 북조로부터 대충 사지절 개부의동삼사 정동대장군 고구려왕을 받아들였고 백제 무령왕도 영동대장군 백제왕이었으며 신라도 대충 무슨무슨 신라왕이었고 가야도 남조 양나라에 조공함으로써 대가야왕 하지가 보국장군 본국왕을 받았는데 그냥 별다른거 없이 그동네 지배권 인정해주고 명예직까지 곁들여서 외교관계를 뚫었다 라는 걸로 정리 끝
고려 때야 송나라, 거란 털어먹은 걸 알것이고
그럼 왜 과거 중국은 그걸로 만족을 했냐하면 사방이 탁트여서 하나라도 우군을 만들어야 했기 때문
중국은 지리상 동서남북으로 온몸에 두드러기가 날 정도로 자기가 탈탈 털리고 남을 탈탈 털려고 하길 반복했음 땅은 넓은데가가 인구도 많고 생산되는 건 많기에 이런 경제력과 문화력으로 중국밖의 나라들을 회유하고 이를 천자의 권위로 이용함
중국이나 우리나라, 베트남, 류큐 등의 왕들이 이걸 잘써먹었음
이게 전근대 동아시아의 국제질서인데 문제는 이걸 혐한놈들이나 무식한 중국놈들이 얄팍한 지식으로 현대적 종주국 보호국 개념으로 대입하려는게 문제...
그럼 위의 중국 당국자의 말대로 옛날의 조공책봉관계로 돌아가자? 지금 중국놈들 한테 문화적으로 혹은 군사적으로 받을게 뭐 있나? 문화적으로 지들이 있는돈 없는돈으로 수입하고 있고 군사적으로는 미국이 뒤에 떡하니 버티고 있는데 저 뉴스를 보고 이 생각이 들었으면 당국자가 저 정도면 중국공산당도 갈때까지 갔구나 제정신이니 아니네
어줍잖은 지식으로 쓴거라 오류가 많을 것으로 예상함
작성일 : 16-02-20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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