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부품업체 직원인 한모 씨(39)는 “세관을 통과할 때 담당자에게 담배 두 갑씩 찔러주는 것이 관행처럼 돼 있다”며 “일종의 뇌물이지만, 트집 잡는 것을 피하려면 어쩔 수 없다”고 했다. 한 씨는 “추방 과정에서 회사의 모든 서류가 담긴 노트북 3대를 가져와야 했지만 아무래도 반출이 걱정돼 세관 직원에게 한꺼번에 담배 여섯 갑을 건넸다”며 “이 덕분에 검문 없이 노트북을 가져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다른 입주업체 직원은 “이런저런 일로 부딪칠 때도 있지만 자주 보는 사이다 보니 친하게 지내는 편”이라며 “공단을 떠나올 때도 ‘다음에 봅시다’라고 인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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