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시절 문학 동아리를 하면서 본격적으로 술을 접했는데
뭔 동아리가 맨날 술이야
모임은 일주일에 두 번인데 그 날은 모임 끝나고 먹고 죽는 날
모임 없는 날도 동아리방에 가 있으면 선배들이
"어, 왔냐? 밥 먹었냐?"
로 예고 멘트 날리고 또 술
일주일에 5~6일은 술 마셨네요
가난한 선배들, 가난한 동아리라 술안주는 맨 새우깡, 아니면 남자선배들이 솜씨 부린 김치찌개
혼자서 평균 소주 2~3 병 + 막걸리 2~3 병을 매번 마셨네요
거기에다 오바이트 2~3번은 덤
이러면서 저도 술 왜 먹나 이게 맛 있나 싶더군요
그러다가
소주가 참 맛있다고 느낀 게 군시절 첫 휴가 나와서 마신 첫 술, 첫 잔!
캬하~!!!
쏘주가 이렇게 달고 맛있는 거구나
그 때 처음 느껴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