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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3-02 22:58
소주가 맛있냐는 게시글이 있길래
 글쓴이 : 감방친구
조회 : 511  

학부 시절 문학 동아리를 하면서 본격적으로 술을 접했는데

뭔 동아리가 맨날 술이야

모임은 일주일에 두 번인데 그 날은 모임 끝나고 먹고 죽는 날

모임 없는 날도 동아리방에 가 있으면 선배들이
"어, 왔냐? 밥 먹었냐?"
로 예고 멘트 날리고 또 술

일주일에 5~6일은 술 마셨네요
가난한 선배들, 가난한 동아리라 술안주는 맨 새우깡, 아니면 남자선배들이 솜씨 부린 김치찌개

혼자서 평균 소주 2~3 병 + 막걸리 2~3 병을 매번 마셨네요
거기에다 오바이트 2~3번은 덤

이러면서 저도 술 왜 먹나 이게 맛 있나 싶더군요

그러다가
소주가 참 맛있다고 느낀 게 군시절 첫 휴가 나와서 마신 첫 술, 첫 잔!

캬하~!!!

쏘주가 이렇게 달고 맛있는 거구나
그 때 처음 느껴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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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근육맨 18-03-02 22:59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소주마실땐
캬 이렇게 소주가 쓰구나 느낌
     
감방친구 18-03-02 23:01
   
헐 ㅠㅠ
     
CowBoy 18-03-02 23:35
   
ㅋㅋㅋㅋㅋㅋ잠깐 방심함....
winston 18-03-02 23:03
   
맛 하나도 없음.
어른들 마시는거 보고 자라서
일종의 통과의례처럼 마시는 술일뿐임.
소주에 몸을 적응시킨것임.
갖은 의미를 부여하면서 최면에 걸려서 마시고 있을뿐임.
안주가 살려준 술.
     
winston 18-03-02 23:04
   
희석식 소주 얘기임.
입싱 18-03-02 23:04
   
지금까지 경험한 소주는, 너가 적은대로 가난해서 먹은 소주야.
걍 어른들 따라하기지.

일에 푹 찌들은 상태에서, 입에 털어넣을 때 먹는 소주가 진짜임.
     
감방친구 18-03-02 23:05
   
너가가 뭡니까
     
김정현86 18-03-02 23:13
   
이런 사람들좀 없었으면 좋겠어요;;
여기가 무슨 일베 같은곳도 아니고
뭐지이건또 18-03-02 23:04
   
맛없음

과일소주는 그나마 괜찮

술도 맛있게 먹어야 되는데 너무 취하려고만 마시니 술자리가 가기 싫어지더라구요.
쥬니엘 18-03-02 23:06
   
어느날 혼자 순대국밥에  소주 한병 시켜서 먹어봤는데 그때 그맛이 지금도 안잊혀짐.
     
감방친구 18-03-02 23:08
   
저도 직장 다닐 때 퇴근 후 혼자서 소주에 순대국밥 참 많이 먹었네요

나중에는 옆자리 혼술 아저씨들이랑 경쟁 붙어서 과음하곤 했죠 ㅎㅎ
코리아헌터 18-03-02 23:07
   
동해에서 배타고 나가 노랑가재미 잡아 그자리에서 막회떠서 먹는 소주맛~카아
     
감방친구 18-03-02 23:08
   
캬햐~~~!!!
갓마르 18-03-02 23:08
   
과일소주로 소주를 시작한지라
자연스럽게 소주가 익숙해지더군요.

지금 유자맛소주 같은걸로 시작하다가 어느순간 소주를 마시는것과 같은...

처음엔 맥주를 주로 먹다가 어느순간 과일소주때문인지 소주마시더군요.
     
감방친구 18-03-02 23:10
   
저희 때도 과일 소주가 있긴 했는데요 이상하게 저는 안 맞더라구요 골 아프고 구토 쏠리고
노을빛스무 18-03-02 23:09
   
맛 없습니다.
깁스 18-03-02 23:10
   
공업용 소주는 빨갱이 오리지널만 인정
전통소주는 다 맛있고요  아~뛰 입에 침고이네 ㅜㅜ
     
Dominator 18-03-02 23:32
   
빨갱이 오리지널 인정!!
쥬니엘 18-03-02 23:12
   
참이슬 후레쉬~~~~~~
Dominator 18-03-02 23:30
   
군대 혹한기훈련때.....
첫날 비오는 와중에 호로치고 삽질 하느라 쫄딱 젖은 채 전차안에 짱박혀 있는데, 진짜 이러다 얼어죽겠구나 싶었죠.
그때 야식이라고 오뎅이랑 오뎅국물을 나눠주더군요.
그걸 전차 안에서 후후 불면서 먹고 있는데, 전차장님이 수통에 담아온 쏘주를 꺼냈죠.
그걸 반합뚜껑에 가득 부어주는데, 그자리에서 완샷을 때렸구요.
아마 제 평생 마셔본 가장 달았던 소주였을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