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잡대 전자공학과 나와서 처음 취업준비를 할때 제일 먼저 고려한것은
대기업,높은 연봉,복지 이런게 아니고 이직이 쉬운 기능직 이었고요
2-3년은 돈 벌 생각없이 그냥 스킬을 배울수 있는곳 위주로 찾았습니다.
그래서 찾다 찾다 보니 자동화 설비쪽 일이 저한테 맞는것 같아서
중소기업도 아닌 1인 사장 밑에 영세기업에 들어갔습니다.
조건은 당시 월120이었고요 퇴근하고 남아서 매뉴얼보고 프로그램 짜고 사장이 일받아온거 시다하거나
숙제 내주는거 있슴 그거 풀고 뭐 그런식으로 한 1년 보냈습니다.
그때는 아무것도 모를때라 사장이 경비 아낀다고 혼자 베트남이고 말레이시아고 일 다녔는데
한 1~2주 혼자 사무실에 남아서 프로그램 짜고 사비 들여서 서울이고 인천이고 교육 있으면 날라가서 교육받고, 동호회에서 좀 난다긴다 하는 사람 수소문해서 찾아가서 교육받고 하다가 교육하시는분 친구의 회사로 소개받고 이직해서 2~3년 현장에서 욕먹어가면서 일 하다보니 슬슬 흐름이 파악되고 자신감도 붙고
뭐 그렇더라고요 이 계통이 좁아서 한다리 건너면 다 아는 사이다 보니 프로젝트성 일하다보면 서로 소개해주기도 하고 서로 땡겨오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지금은 중국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햇수로 4년째네요..한국에 돌아갈까 하고 이번설 연휴때 몇군데 알아봤는데 조건이 중국에서 받는거의 절반수준이네요
최대한 중국에 있다가 상황봐서 베트남이나 말레이시아로 넘어갈 생각입니다.
어차피 한국에서 일해도 국내에서 일하는게 아니라 해외나가서 일하는 상황이니까요..
2008년도에 졸업했는데 당시만 해도 조선경기가 좋아서 동기들 다수가 조선업체 엔진파트니 뭐 이런 설계직쪽에 많이 취업을 했었습니다. 지금은 연락이 안되는데 다들 무사한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