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 미사일인듯

한심해서 말이 안 나올 지경이네요.

대륙간 탄도미사일은 기본적으로 위성 발사 능력 갖고 있습니다.

위성 궤도에 진입시킬 능력 없으면 대륙간 탄도 미사일이라 부를 수 없다고 봐도 되고요.

대륙간 탄도미사일 = 인공 위성 발사 가능 로켓 + 재진입 가능 탄두

위와 같습니다.

아주 간단하게 예를 들어서 말하죠.

200 kg 짜리 인공위성을 위성 궤도에 올릴 수 있는 로켓이면
500 kg 짜리 탄두를 대양 건너 적국에 재진입시킬 수 있는 고도까지 올릴 수 있다.

이런 식이 되는겁니다.

괜히 위성 궤도에 올렸나 못 올렸나 따지는게 아니에요. 그거 어디까지 올렸나 살펴보면 바로 스펙이 나오거든요.

위성이 어디 있다는거야 우주 레이다로 파악이 되는거고, 궤도 높이 당연히 아는거고, 위성의 선회 속도 역시 당연히 아는거. 이거로 그 궤도에 돌고 있는 위성의 무게가 파악이 되는겁니다.

이거로 계산이 나오죠. 저 로켓으로 북한에서 미국으로 쏘면 몇 kg 짜리 탄두 탑재 가능하다는 식으로요. 또한 일반적인 핵탄두 기준 즉 500 kg 짜리 탄두를 몇 km 밖까지 보낼 수 있다는 계산도 나오고요.

그래서 한미일 모두 북한 위성이 어디 있나 기를 쓰고 찾는겁니다. 그걸 알면 스펙이 나오기 때문.

아무리 한심해도 할말은 해야겠네

위성을 궤도에 올리는데 사용되는 발사체는 우주로켓이지 미사일이 아닙니다.
따라서 광명성4호를 궤도에 올린 이번 발사체는 미사일이 아니라 우주로켓인거죠.
북한의 핵능력 수준을 판단하는 잣대로 이용할 수는 있다고는 해도
기본적인 용어의 정의를 헷갈리면 곤란합니다

그리고 북한 군부는 닭대가리가 아니기 때문에
유사시 연료주입하다 날 새는 액체연료로켓 은하시리즈로 핵공격을 하지 않습니다.
이미 고체연료 ICBM KN-08을 TEL 실전배치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