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드라마를 처음 접했었던 것은 사실 김용의 소설 영웅문과 그 후속편들을 완독하고서
영상물이 있다는 이야기에 찾아보기 시작한게 중드 감상의 시작이였습니다. 그렇게 무협아닌 무협물속의
재기넘치는 황용과 원의 공주에 사랑을 보며.. 소설속 남주에대한 관심에서 영상물의 여주에게로
관심이 조금씩 옴겨갔지요. 그러다 접한 후궁견환전...
이 후궁견환전도 사실 유명한 드라마더군요. 제게는 임신여의 드라마들을 찾아보다가 문득 구하게된
토렌으로 아무런 정보없이 감상했던 기억이 지금도 선명하게 되살아나네요. 조금 충격적이였어요.
이렇게 긴드라마를 마치 벤허 수준의 약간 긴 영화를 본것처럼 정신없이 모두 봐버렸으니 말입니다.
그후 접한 보보경심은 도데체 얼마나 자주 봤었는지 셀수도 없는 지경임에도 이상하게 후궁견환전에는
손이 잘안가더군요. 작품이 별로였거나 잊어버렸다기보다 한국드라마 '미사'처럼 너무나 아끼다보니..
그 감동을 덮어쒸우기 싫어서 그후로 지금까지 재감상 안하고있습니다.
궁금하죠. 또보고싶고.. 얼마전 미사를 다시 본것처럼 또 꺼내 보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으나..
그때의 감동이 또 다른 감동으로 덮어쒸우기보다 .. 너무나 많은 대사와 장면들이 머리속에 남은 것을
후회할까 ... 애써 오늘도 못본척했네요.
후궁견환전은 어떤 사람에게는 구중궁궐.. 옹정황제의 후궁들에 암투라고 말하는 후기도있고..
또 어떤이는 중세 동아시아 여인네들의 서글픈 운명에대해 이야기란 글도있습니다만..
제게 후궁견환전은 .. 외로움에 지쳐가는 여인네들의 애처로운 사랑들만이 시작부터 종료때까지 ..
눈에서 떨어지지 않더군요. 어떻게해야 관심을 가질까.. 어떻게해야 자신의 사랑을 전해줄까..
어떤이는 자신의 진실된 사랑을 받아줄 여인네 하나없어 .. 오늘밤도 잠못이룰진데..
자신 하나 바라보는 수많은 후궁들속에서.. 황제는 그 누구의 사랑도 삶에 온전히 새기질 못했네요.
자신의 사랑을 몰라준다 ... 원망하기보다.. 자신의 사랑을 믿어줄 사람 하나없음이 더 행복한 삶일지도.
별다른 작품에대한 썰을 안풀겠습니다. 좋은 작품이니.. 이런 작품은 아무런 정보없이 그냥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