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 말하기는 환경이나 접근법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트이게 되고
현지인들이랑 위화감 없는 대화는 부대껴 지내면 자연히 습득하게 됩니다
자신의 적극성과 친화력, 노력여하에 따라서 그 기간은 얼마든지 짧아질 수 있구요
그런대 이놈의 영어를 보다 '재대로' 써먹으려면
전문적 지식, 정보 습득, 각종 전문적 문서의 작문과 독해.. 그리고 토론수준의 의사전달
이게 되야하는데
결국 이건 문법 독해 단어 등등.. 입시공부하듯 무식하게 해서 엄청난 양과 반복학습으로 머리속에 우겨넣어놔야 가능해지는 레벨이죠
그리고 영어 현지인이 아닌 우리가 영어 써먹을 일은 이런쪽이 더 많구요
우리 교육이 영어 접근법이 잘못된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고 고쳐야죠 당연히
변별력을 위해서라지만 저런 엉뚱한 수준의 시험문제들도 계속 비판받을 것이구요
허나 아무리 우리가 네이티브하게 쏼라쏼라하는 영어교육으로 바뀌어나간다고 해도
무식하게(?) 공부해야하는 영역은 엄연히 계속 유지되야 할겁니다
예전에 15여년 전쯤 토익 700점대지만 현지서 몇년살다오고 영어 유창히 하는 사람
vs
토익 거의 만점인데 외국인이랑 한마디도 섞어보지 못했어서 간단한 지시조차 알아듣지 못한 사람
첨에는 다들 후자보고 혀 끌끌차며 '한국 영어교육이 이래서 문제여~'라며 그 산증인 취급하던데
후자가 오히려 대놓고 자기 업무에 취약한점이 드러나니 더 적극적으로 듣기 말하기에 나서고
3개월 지나니까 영어 수준 자체가 완전 역전되더군요
머릿속에 레퍼런스가 많으니까 영어의 쓰임 수준, 사용하는 어휘나 단어 수준, 의사전달과 대화의 질과 수준 자체가 급이 틀려지더군요
이런 케이스는 꽤 많이 봐왔습니다.. 유학이나 현지생활로 좋은 발음과 슬랭, 유행어 잘 써서 겉보기에는 네이티브처럼, 스타일리쉬하게 영어 능력자 같아 보이지만.. 결국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업무나 전문성 면에서는 뒤쳐지는게 (밑천드러나는) 사람들요;;
결론은 우리는 영어원어민도 아니고, 영어의 사용빈도와 활용방식을 보자면
무식하게 문법 독해 단어 등등 공부하는 것은 필연이라고 봐요
물론 방향을 재대로 잡고 해야하는건 당연하구요.. 지금 영어교육이 옳다는 소리는 절대 아닙니다^^
작성일 : 18-11-19 15:48
조회 : 5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