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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2-29 21:32
햄버거 가게 갔다가 무서워 죽는줄 알았습니다.
 글쓴이 : 타마
조회 : 842  

오늘 모 햄버거 가게 갔는데,
 
주문받는 알바생이 초보인거 같네요. 어리버리~
시간 잡아먹고, 메뉴 계속 반복해서 말하고
 
 
 
근데 갑자기 뒤에서 점장으로 보이는 사람이 나타나서는
신경질 팍 내면서 "아, 왜이렇게 못해!!" 하면서 윽박을 지름.
 
눈도 쏘아 붙히고,  손님인 제가 되려 뻘줌했네요.
 
 
포장은 점장으로 보이는 사람이 해줬는데,
"OO,OO .... 시키신거 맞죠?"  메뉴 확인하는데
 
 
 
 
헐 감자튀김 하나 빠짐
 
 
 
근데 주문받는 알바생을 계속 갈구면서 저 응대해 주는데
 
거기다 대고 감자튀김 하나 빠졌다고 말했다간
 
 
 
그 알바생 죽일거 같아서 그냥 말았네요.  
 
 
 
 
 
이거 손님앞에서 아주 알바생교육 잘 보여준다고 본사에 컴플레인 걸 만 할까요?
 
불친절(서비스) 관련한게 아니라서 고민이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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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15-12-29 21:34
   
이런 시급!
스트릭랜드 15-12-29 21:35
   
우리 타마님 착해서 우짜노 ㅎㅎ

감자칩이 진짜 핵심인데 ㅎㅎ
아안녕 15-12-29 21:38
   
점장이 너무 했네
기동거 15-12-29 21:49
   
손님한테 불편함을 줬다면 불친절 아닐까요..
브이 15-12-29 21:51
   
이제막..알바해보나보내,..그기분알지,.,,알바..한동안 서럽겠다..
그럴리가 15-12-29 21:53
   
점장이 생각이 좀 짧군요.

성격이 불같거나.


일종의 손님한테 보여주기 식의 퍼포먼스랄까... 졸라 죄송하니까 알아주세요?!네?

이런거지 뭐.
coooolgu 15-12-29 21:57
   
그럴땐 뭐 이런데가 다있어? 이래서 어디 편하게 먹겠나...이래주셔야죵
잡배 15-12-29 22:09
   
점장은 관리하는게 일이니까 뭐 이해되네요
일을 잘못하면 자르면 간단하지만 그렇게라도 윽박지르거나 화를 내서라도 가르치는게 좋다는게 내 생각
나도 어릴떄 알바 참 많이 했는데 알바 처음 하기 시작할땐 좀 어리버리하기도했고 한동안 새로운 종목에 도전할때는 최소 하루 이틀은 어리버리 했었어서 욕먹은적 많았지만 지나고보면 욕먹을짓을 해서 먹은거더라는게 어리버리를 넘어간 시점에서 항상 느끼던점..
뭐 일한 페이를 안주는놈이면 모를까 뭐.. 일 빨리 가르키려면 어쩔수없다고 생각해요
사실 진짜 어리버리한 애들은 몇일을 가르쳐줘도 발전이 없는 애들도 많아요 그러니 뭐..
근데 손님입장에서 좀 난감하긴 했을듯..
암튼 알바 생각해주시고 멋진분이심
사실 나같았으면 어짜피 그시점에서는 점장이 일을 어떻게 하는지 보여주는 상황이라 오히려 뺴먹은 감자달라고 했어도 됐다는생각도 드네요
뇌사랑병원 15-12-29 22:15
   
제가 예전에 편의점에서 똑같은 일을 겪었습니다.

알바생이 한눈에 봐도 초보라, 동작이 굼떴는데,
옆에서 가르치는 사람이 막 빽빽 소리를 지르는 겁니다.

전 담아놓고는 살지 못하는 성격이라
(다르게 말하면 승질이 좀... DIRTY)
가르치는 사람한테 겁나 쏘아 붙였습니다.

주로 말한 내용은,
손님을 앞에 두고 이게 지금 뭐 하는 거냐
그렇게 가르치면 당신은 잘 하겠냐
아무리 알바라지만 너무 심하게 하는 거 아니냐
사람한테, 사람답게 대해야지
당신이 무슨, 뭐라도 되느냐
그런 마인드로 장사하면
그럼 손님인 나도 가게 와서 막 지1랄 해도 되겠네?
내가 지금 지켜보고 있을 테니
처음 부터 차근차근 가르쳐라
안 그러면 내가 아는 모든 방법 동원해서
(아는 방법이 없엇음에도 ;;;)
당신 다시는 여기 얼굴 못 들고 있게 하겠다.

이후, 몇 차례 설왕설래를 거치고
결국 사과를 받아냈습니다.
(샤우팅 폭발)
하지만 사과를 받을 건 제가 아니었기에
알바생에게 사과를 시킨 후
저도 둘 모두에게 머리 숙여 사과했습니다.
그리고 태세를 전환하여 이번에는 조곤조곤한 목소리로
좋게 좋게 마무리하고 셋 모두 함께 웃으면서 가게 문을 나섰습니다.

제가 굳이 그렇게 할 이유는 없었지만
제가 알바 처음 할 때 생각이 나서 저도 모르게 그렇게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제가 간 뒤, 사장이 또 알바생한테 뭐라고 할까 싶어 문밖에서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는데
다행히 둘이서 같이 웃고 있더군요.

입 모양으로 보아, 둘이 같이 제 욕을... ㅋㅋㅋ


이렇게 하는 게 싫으시다면,
카메라를 들이대세요.
그러면 점장이 입을 닥칠 겁니다.
간단하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