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3일 출시를 위해 미국 주요 통신사들로 배송이 시작된 아이폰X에 대한 소비자들의 구매 의향이 애플의 기대와는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모바일 전문 보도매체인 GSM아레나가 지난 27일(현지시간)부터 29일까지 독자 1만1640명을 대상으로 '아이폰X를 구매할 의향이 있는가?'라는 설문에 구매 의향을 보인 참여자는 1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고의 아이폰으로 반드시 구매하겠다는 반응을 나타낸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19%인 2163명에 불과한 반면 현재 사용하고 있는 기기를 1년 이상 더 사용하겠다는 사람은 20%인 2329명에 달해 당장 구입할 의사가 없음을 보였다.
아이폰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아이폰X를 구매하지는 않겠다는 대답도 8%인 874명이나 됐고 특히 주목되는 것은 삼성전자 등 안드로이드로 갈아탈 수 있다는 사람이 절반이 넘는 54%(6274명)나 됐다.
물론 온라인을 통한 설문조사로 중복 투표가 가능하고 실제 아이폰 사용자에 관계없이 조사한 결과이기 때문에 판매와 어떤 연관성을 가질 것인지는 미지수다.
다만 아이폰8 시리즈의 판매 시에도 비슷한 조사가 나왔고 결과적으로 영향을 주었던 것에 비춰볼 때 이번 역시 애플에게 긍정적인 신호라고는 보이지 않는다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