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작인들이 일명 통뼈들이 많습니다. 힘도 좋고 한국인이랑 생김새나 정서도 비슷하더군요. 러시안이랑 피가 섞인 혼혈 카작인들도 많은데 혼혈 카작인 중에 힘좋은 통뼈들이 많아 보입니다. 카센터 일하는 애들 보면 무거운 타이어를 정말 힘하나 안들이고 번쩍 번쩍 들어올립니다. ㅎㅎ
학창시절에 제가 대체적으로 팔씨름은 강했습니다. 이상한것은 제가 근육이 많은것도 아니고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것도 아닌데 팔씨름은 유달리 쌔던 기억이 있습니다. 운동부들도 다 이기고요. 그때 생각한건데 팔씨름은 운동한거랑 상관이 없다는 생각을 했었죠. 요즘은 안해봐서 모르겠고요. 근육량과 상관관계가 분명히 있을거라 추측하지만, 순간적으로 힘쌘거랑 근지구력있는거는 다른거 같습니다. 그리고 동영상을 보면 처음 자리 잡을 때 팔각도가 중요합니다. 최대한 어깨랑 주먹은 가까이 있는게 좋고요. 무게 중심도 이기는 쪽으로 자리 잡는게 많이 유리합니다. 이 상황에서 초반 팔목싸움에서 반이상 승부는 나고요. 힘도 좋아야 하지만, 테크닉도 중요하더군요.
E=mc^2
이쪽 전공이 아니라 잘은 모릅니다만, 에너지는 질량과 속도의 조화로 생겨나는 것이라 하더군요.
근육에는 지근(힘쓰는 근육)과 속근(스피드를 담당하는 근육) 2종류가 있구요.
여기까지 하면 답 나오죠?
헬스를 하다보면 아무래도 속근보다는 지근을 늘리는 쪽에 집중하게 되고, 그 결과 느린 속도로 큰 힘을 쓰는 건 잘 해도, 짧은 찰나에 소위 힘을 '폭발'시키는 것과는 되려 거리가 멀어지죠. 속근의 양은 별로 안 늘었는데 지근이 많아져 무게가 늘어나니 당연 속근의 속도는 더 느려지죠.
반면 중앙아시아 유목민들은 일상적으로 가축을 다루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속근과 지근 모두를 나름 균형 있게 발전시키게 되구요. 그 결과... 헬스한 사람들에 비해 천천히 큰 걸 들어올리는 건 더 못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순간적으로 힘쓰는 면에선 훨씬 효율이 좋아지죠.
꼭 유목민 아니더라도 유도인이나 레슬러들 보세요. 지근/속근 모두 필요한 운동을 하다보니 일상생활에서도 힘을 잘 쓰죠. 운동의 목적 탓에 지근 쪽에 치중한 헬스선수나 속근 족에 치중한 육상선수들에 비해서요.
유목민들은 생활의 속성상 양질의 단백질을 계속 섭취하며 속근과 지근 모두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지속적으로 단련하니... 힘이 안 좋으면 이상한 거겠죠.
카자스흐탄은 모르겠는데 몽골인들은 힘이 정말 천하장사입니다.
연간 세계최고의 육류섭취량을 해서그런지, 채식이 부족해 수명이 길진 않아도 정말 강단있는 사람들이죠.
안산에서 한국아재들과 싸우는거봤는데 숫적으로 더 열세인데도 한국노동자들을 정말 개패듯이 패더군요;;
거친황소에 나가떨어지는 사람들같았습니다. 경찰이와서 다 잡아갔는데 왜 몽골전사들이 세계최강의 전사들인지 알거같더군요, 일단 성질부터가 매우 거칠고 용감하며, 투쟁심이 강하고 힘이 진짜 장사입니다. 몽골인들을 많이만난건 아닌데 힘이 장사인거같아서 몽고에선 어느정도냐고 하니까 자신은 몽고에서도 힘이 정말 약한 약골이라고 놀림받았다는데..중앙아시아인들은 진짜 타고난거같아요. 그냥 태생적으로 전사들로 태어난 사람들이란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좀 거친모습을 많이 보이죠.. 외국인 범죄비율중에 몽골인들이 원탑인것만 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