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목마르신 분들께 추천 드립니다. 뷰티인사이드.
'최고'라는 찬사는 못 붙인다해도 '꽤나 좋다'는 말씀은 드릴 수 있겠습니다.
'사랑'이라는 감정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금 되돌아보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를 주는 영화 같습니다.
보시고 나면 아마도 자신의 마음이 훈훈해지는 것을 느끼게 될 겁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매력포인트 중의 하나로 21인 1역 이라는 희한한 설정을 맛 보실 수 있습니다.
처음엔 다소 이해가 어렵고 복잡한 듯 하지만 약간의 시간 지나면 어느새 슬쩍 빨려들어간 자신을
느낄 수 있을거에요.
약간의 스포를 드리자면 인기있는 일본 여배우도 잠시 나오는데... 연기가 제법 이네요.
항상 그녀를 생각했을 땐 일본풍의 억지스런 연기 오버하는 연기만 좀 강조된다 봤었는데...
아무리 깊이있고 정적인 씬이라도 그녀는 그 특유함 때문에 그다지 무거운 느낌을 주지 않는다 봤는데...
어제 뷰티인사이드를 보면서 느꼈는데... '어라? 이 배우... 연기에 깊이가 제법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배역에 대해서 잘 분석하고 임해서 그런가?... 그래서 다른 언어를 구사함에도 표정과 눈빛에서
또 다른언어로 관객에게 이 시나리오가 주고자했던 메시지 본질을 잘 전달해주지 않았나 싶더군요.
처음부터 끝까지 차분한 극의 흐름이 좋았습니다.
원래 원작이 인텔과 도시바에서 만든 웹 광고 시리즈물 입니다.
여러 편으로 쪼개진 것을 하나로 엮어 놓으니 총 40분 약간 넘는 분량이던데..
(다음에 있는 어느분의 블로그에서 봤는데.. 링크 주소를 못 찾겠네요. ㅠㅠ)
원작의 중요한 부분은 그대로 다 들어왔지만, 각색한 두 여성 작가들이 적재적소에 알맞은 추가 에피소드와
새로운 인물(응8의 도룡뇽 등)을 만들어 잘 배치한 덕분에 전체적인 극의 분위기 밸런스도 좋았고...
다 무난하게 좋았습니다.
감수성 예민한 분들은 더더욱 좋았으리라 보구요.
기사를 검색해보니 중국에서 뷰티인사이드를 중국판으로 리메이크 한다는데...
위에 슬쩍 언급한 일본배우가 맡았던 배역을 한효주씨가 맡게 됐다네요. 참 묘하죠?
아무튼.. 이 추운 겨울 따스한 커피 한 잔과 더불어 이 영화를 통해
변화무쌍한 사랑이라는 녀석의 본래의 의미를 다시금 되짚어 보는 행복한 시간 가져 보시면 어떨까요?
사랑이 고픈 분들께 격하게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