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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2-15 18:40
일부 사람들이 유럽계 제약회사들이 부러워서 우린왜 그런게 없냐고 명텐도질을 시전하는데...
 글쓴이 : griaso
조회 : 917  

실상은 나름 힘든이유가 있어서죠.

사람들은 결과만 보고 질투혹은 무능함을 탓하는데... 그 이면이나 과정은 복잡하니까 관심을 기울이거나 생각을 하기 싫어함.

푼돈쥐어주고 공돌이 갈아넣으면 다 나오는줄 아는 멍청이들이 많아서 그럽니다. 관심끌어보려는 정치인들부터 소주들이키면서 알지도 못하면서 불공평 사회탓하는 부류들이 주로 그러죠.

제약회사들도 사실 이공계돌이죠. 유머감동 계시판의 짤을보면 신약 발견후 FDA에 넘어가기까지 9년이 걸림. 그것도 발견하자마자라서 발견까지 노오오력은 무시 마치 9년만 있으면 신약이 나올꺼처럼 설레발 기사 ㅋㅋㅋ

잘 모르는 사람들은 제약회사들 독점에 가격만 마구 쳐올려서 단가 몇십원짜리를 몇십만원에 파는줄 암. 랑콤 샤넬등 명품 화장품에는 불만이 없으면서 사람생명 살려주는 약값에는 투덜투덜 ㅋㅋㅋㅋ

약값이 비싼이유는 
1. 연구 개발 기간이 깁니다. 기본 20년 잡아야되고 

2. 각국의 식약청을 통과해야하는데 FDA 통과만도 어렵죠. 미국이 워낙에 다인종에 저학력들이 많은지라 따른건 다 허술하게 하는데 깐깐하게 하는게 몇가지 가 있죠. 그중에 대표적인게 FDA 미 식약청 하고 FAA 연방항공청 인증이죠. 둘다 사람목숨하고 직결되는거니까 나중에 소송크리맞아서 골로가기 쉬우니까 쉽게 안해줍니다.

3 발견해도 거기서부터 본격 현질시작. 임상시험... 여러분들 신문에나는 마루타 광고. 건강한 남녀 20세에서 50세사이 뽑는 한쪽구석 일주일참여에 수백에서 수천주는 그런거... 는 마지막 단계고 동물실험-> 다급한 말기환자 -> 환자->일반인 시험등 그과정에서 돈이 수십억 수백억이 깨짐. 동물도 특수 개량종이라 실험실 쥐 원숭이는 비싸고 무균실등 시설비도 비쌈. 

http://www.fda.gov/ForPatients/Approvals/Drugs/ucm405622.htm
여기 FDA 웹사이트 보면 알겠지만 임상시험들어가면 4단계로 나눠서 
 Phase 1> 20-100명정도의 관련질병이나 상태를 보이는 환자에게 실험 (여기서 신약 후보군중 70%만 남음) 이기간이 5-9개월(several not few) 여기서 통과하면 다음단계로 진입

 Phase 2> 수백명 정도의 질병/상태 환자 실험 을 수개월에서 최대 2년간 진행. 여기서 단 33%만 통과

 Phase 3> 300-3000명 정도의 환자에게 실험. 1년에서 최대 4년까지 진행. 또한 이단계에서 25-30%만 통과
 Phase 4> 5천명이상의 참여자에게 실험.     

이거 다 통과하지 못한 94%의 신약 후보물질은 수천억원과 함께 쓰레기통에 쳐박히는거죠. 그걸 감당할 회사가 우리나라에 있을까요?

4. 인건비. 연구원들 인건비를 가성비로 따져서 주는 우리나라로 치면 신약개발은 영영 먼길. 노벨상 받는 과학자를 찍어내기 생각하는 꼰대들 마인드로는 절대안됨. 연봉 1억이상 제약회사 연구원들이 국내에 몇명이나 될까요. 박사급 아니고 석사급이면 연봉 8천+알파 정도는 쥐어줍니까? 현실이 시궁창이면 결과도 시궁창인거. 그런데 이게 쉽지않은게 20년간 이정도 주면서 프로젝트 수십개에 신약 1-2개 나오는거라면 우리나라는 엄두도 못냄. 

그외 여러 어려움이 있죠. 특허라든가 노하우라든가.. 계산기 뚜드려보면 우리나라같은 안정된 판매채널과 빠른 현금순환이 중요한 제조업마인드 -특히 삼성같은경우 - 에선 이건 투자금 회수까지 현금들이 20년 잠식되는사업인데 말이안됨.ㅎㅎㅎ (삼성이 밀고있다고 바이오 시밀러니 뭐니 하지만 그건 약이 아님. 괜히 그런거에 우 해서 주식에 꼴아박는 멍청한 짓은 하지말기 바람. 하더라도 일단 알아본다음 하세요.) 

게다가 성공해야 나오지 임상시험가서 떨어지면 회수도 안되는 모아니면 도 같은 도박이라 아무나 할짓이 못되죠. 그러니 그동안 주구장창 카피약 아니면 무병장수 노인용 수상한 건강보조제나 찍어댔던거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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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성의법칙 15-12-15 18:46
   
얼마전에 제약시장 1200조 뭐시기라 하면서 다큐도 2편이 제작된게 있음.

그거 보면 우리나라도 노력을 많이 하고 있는 중이더군요.

수십년전 우리가 어땠는지를 먼저 봐야지 어떻게 매번 깍아내리는 사람들 뿐인지..
     
griaso 15-12-15 18:54
   
우후 이렇게 사람들이 독해력이 부족한건지 아니면 다 읽지도 않고 자기가 보고싶은부분만 보고 마음대로 결론을 내리는건지...

이게 국내 제약 업계를 깍아내리는글인지 아니면 멍청하면서 꼰대질하는 사람들을 비판하는건지는 다시 잘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관성의법칙 15-12-15 19:54
   
님한테 한소리가 아닙니다.
아담스미스 15-12-15 18:50
   
멍청한 행정부 및 국회는 EU와 USA에 FTA 시장개방해버려서 우리나라 제약업계가 치명적 타격을 입을수있다는건 별로 중요하게 다룬적이없죠.

제약업계는 미래 유망사업중 하나로 반드시 우리나라에서 선도해야되는 산업인대도 불구하고 보호장치따위 두지 않았습니다. 미래를 예측안하고 현재 교역량만을 평가한 무지한 FTA정책..
예채은 15-12-15 19:09
   
많은것 같은데...이번에 무슨 약 개발 했다고 하던데...
컵안의별 15-12-15 19:35
   
그 과정을 감당할 제약회사가 우리나라에 없죠.
녹십자,유한양행,대웅제약,한미약품,동아제약..
매출 10억$ 나오는 회사가 없고, R&D 1억$ 이상 투입하는 회사는 한미약품과 셀트리온 단 2곳.

이 번에 신약개발에 커다란 성과를 이룬 한미약품의 R&D 투입은 매출의 20% 수준.
그런 노력을 했기에 이제 그 성과가 나오는 것이죠.

제가 적은 스위스 글을 못마땅하게 받아들이신것 같은데,
그 과정이 힘들기에 국가가 성장책을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란 의견이었는데, 왜 언챦게 여기셨을까 의문이네요.
발전하자는 글이었지 까자는 글이 아니었읍니다.

개발도 힘들지만 임상시험과정 마케팅 비용이 엄청난지라..
이 번 대박친 한미약품의 신약후보물질 개발들 과실이 컸고, 그런 부분을 더욱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란 취지였으니, 오해가 좀 있으셨다면 부주의한 글 사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