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고증 충실한 용의 눈물 같은 정통사극 선호하는지라 이런 사극 빙자한 무협 판타지물 안 좋아합니다.
그래서 안 보다가 어제 딱히 볼게 없어서 잠깐 봤는데 작가 제작진들이 역사공부는 한 사람들이 맞는지 궁금하더군요.
여름에 일어난 위화도회군에 눈내리는 겨울 장면이 나오고, 원 간섭기 이후로 제후국으로 격하된 고려인데 황명 폐하라는 말을 버젓이 쓰고. 홍건적 침입 때 불탄 만월대가 여전히 남아있는 등등 고증 따윈 완전 쌈싸먹었네요.
같은 위화도 회군 다룬 용의 눈물 1회하고 비교해보니 얼마나 고증이 엉망진창인지 작가 제작진이 정말 한심해보입니다.
시청률 의식한 탓인지 고증은 신경 안쓰고 자극적이고 현대적인 요소 집어넣는 사극 빙자한 무협 판타지물 판쳐서 사극 끊은지 오랜데 제가 고리타분한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