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분의 중국관을 보면 꽤나 웃깁니다.
무역을 무역으로 보지 않고 국가간의 호혜와 친밀도에 따라서 먹고사는게 결정된다고 믿는 그런 전근대적 이야기. 걍 비지니스와 국제적 컨센서스가 있는 마당에 중국에 경제볼모론이 튀어나오는 이유는?
한국이 중국에 무역하는게 중국이 허락해서입니까? 아니면 무역흑자를 버는게 중국이 옜다 던져줘서에요?
반대로 중국이 안 떠먹여주면 한국이 못 먹고 살줄요?
기레기들도 한몫했죠. '의존도'라는 말을 써대면서 마치 이러한 사소한 용어가 마치 비지니스관계를 국가적 종속/지배라는 개념으로 이해하게 만듭니다. 그것도 중국한정으로 쓰죠.
일본은 한국에 무역흑자를 보고 있습니다. 그럼 일본경제는 한국에 볼모로 묶여있는건가요?
한국은 베트남에 무역흑자를 보고 있습니다. 그럼 한국경제는 베트남에 볼모로 묶여있는건가요?
그냥 한국기업들의 기지, 자본투자라는 지극히 정상적인 용어를 내버려두고 이러한 경제적 관계를 중국이라는 실체를 만들어내서 중국님이 한국한테 던져주는줄 압니다.
중국이 한국과의 무역을 끊을 능력도 없고 무역흑자를 버는건 그냥 한국이 잘해서이고 (가공무역빼면 실제로 중국에 적자를 보고 있을겁니다) 국가관계가 어찌되었든 돈버는 짓에는 상관없는겁니다. 일본하고 중구하고 사이가 안좋죠? 그럼 일본이 중국과 무역을 안하는줄 아시는건지?
작성일 : 15-12-1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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