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 분들은 내면과 외형이 구분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가설;사람의 심리와 행동은 구분되어 있다
적용: 내가 일본여행을 가는건 걍 소비로 가는거지 딱히 일본을 좋아해서가 아니다. (심리는 일본싫어, 행동은 일본선택)
비판: 굳이 어떤 선호를 알기 위해서는 주관적 내면까지 알아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겉으로 보이는 선택, 행위가 모든것을 설명해줄뿐더러 원래부터 그러한 외면적인 행동이 '선호'일테니까요.
산케이구로다도 비꼬는 한국의 반일이중성이지만, 대다수의 한국인들(? 확실치는 않지만) 주관적 내면영역을 만들어서 이런 곳에서 일본을 비판, 싫어하면 무언가 '한국인으로서의 역할을 다했다'라는 인식을 자주 받습니다. 중요한건 겉으로 보이는 행동, 소비일뿐이지 어쩌면 이러한 주관적 내면은 일본소비를 도피하기 위한 장치로서 개발된 것이고요.
실제 중요한건 일본여행, 일본제품을 쓰는가, 안 쓰는가의 바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행동일 뿐이에요. 내면에서 일본을 싫어하든 좋아하든 운동경기때에 누굴 응원하는것을 '한국적인 것의 본질'라고 생각하는건 일종의 거짓합리화에 불과하고요.
논리가 올바르게 세워졌다면야 한국인들의 일본소비를 놓고서 누군가가 '너 친일이구나'라는 것도 달갑게 받아들여할 비판이 될 수 있습니다. 굳이 도피적 논리로서 개발된 내면의 한국인론만 제거한다면야 겉으로 보이는 행동분석만으로도 한국이 친일,반일로 구분할 수 있는 판단기준은 있을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결론은? 한국도 친일국가다. 맞습니다. 만약 한국이 일본을 싫어한다고 하면야 주관적 심리에 불과한 일본좋니, 싫니로 물어볼게 아니라 이 사람이 무엇을 소비하는가를 보는게 전부입니다. 사실 이게 가장 국가적인 영역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