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문제는 그것... 그놈의 정성이라는 명목에 창조성이 결여된 컴퓨터를 양산하는것 일수 있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도를 얻겠다고 책을 읽고 고행하고 벽면수도한다고 깨달을수 있나요. 집중력으로 한번에 터득하는것이 창조입니다.
전 전런 천재도 나중엔 진심이 결여된 목적없는 천재 =수재로 전락할까봐 불안합니다.
차라리 수재라면 로우스쿨을 가던가 사시나 합격하는것이 최상의 결과일수 있죠..
그렇다면 왜 첨부터 저렇게 애를 붙돋아 밀어주냐 이말입니다.
그냥 원하는 만화책이나 읽히지..
요세 송유근 사건과 오래전부터 제가 생각해오던 교육에 대한 불만이 섞여서 터졌나 봅니다. 죄송합니다.
전 앞으로 언젠간 우리나라도 과학분야의 노벨상이니 제2의 아인슈타인이 나올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런 어릴때부터의 영재들은 그 성공 확률이 기대치 이하일겁니다.
오래전부터 습득한 지식은 머리속에서 고착화되서 새로운 의문이 거기서부터 생길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이런 선행학습을 사실 못하게 말려야지 이건 오히려 창조에 독이란 생각입니다
제 처조카도 검사했는데 상위 0.3% 천재라고 하더군요. 3살때 이미 한글, 영어, 한자(천자문) 다 뗐음. 지금 다섯살인데 심심하면 혼자 중학교수학 풀고 영어로 물어보면 영어로 대답함. 최근에는 스스로 일어 공부한다고... 딱히 가르친건 전혀 없고 그냥 본인이 사달라는 책 사주고 부모나 이모들에게 물어보면 대답해주는 정도가 다였음.
친척이 서울대교수 영재쪽 관련된 분이라 물어보니 천재 맞기는 한데 괜히 어릴때부터 영재교육이니 받는걸 오히려 반대함. 아이가 성장하면서 안좋게 된 경우가 많다고 평범하게(?) 중1때즈음 가서 대학생수준으로 본격적으로 교육시키기를 권장하더군요.
특히나 수학쪽이 천재적인데 왠만한건 다 암산으로 풀어버리더군요.(나도 예전 고등학생땐 실력정석 암산으로 풀었었는데.... 학력고사세대였는데 수학 75점 만점에 실수로 문제 하나 틀려 74점 받았던... 아, 옛날이여....) 나이에 안맞게 굉장히 조숙하고 조용함. 어린아이 같지가 않다는... 5살인데 누가봐도 이 애는 선비나 학자라고 느낄정도... 장난감보다 책을 더 좋아함.
제 친구들 중에도 학교에서 전교1등하고 서울대 영재교육원같은데 다니고 과학고가서 올림피아드 입상하고 이런 친구들이 있는데요.. 그 친구들도 특목고 학원에서 만났고 초딩부터 영재학원, 과고 가서도 올림피아드 학원다니고 심지어 일반대입 학원도 다녔어요. 만약 그런 인위적인 주입이 없었으면 이 친구들은 지금같은 성과를 내지 되지 못했을 것 같거든요.
근데 그렇다고해서 이 친구들이 영재가 아닌, 만들어낸 인재일 뿐이다 라고 말하기도 애매해요. 세계에서 영재들이 모인다는 대회에서도 입상하고, 미국 연구소 들어가고 정부 장학금받고 실제로 내놓는 성과들이 굉장히 탁월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