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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2-10 23:55
한국인이 불행한 이유
 글쓴이 : 우승열패
조회 : 1,534  

사실 한국인이 아니라 인간이 불행한 이유가 더 정확하겠지만 전 외국인에겐 관심이 없어서 한국인이라고
한정했습니다. 한국인이나 외국인이나 거기서 거기고 본질적 차이는 없습니다. 물론 대다수의 한국인들은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요.

불행하다는 건 불행복하다는 거죠. 즉 행복하지 않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을 행복으로
두고 있다는 게 전제되는 겁니다.

행복이라는 말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삶에 만족을 느껴서 흐뭇한 상태라고 나옵니다. 그리고 우리가 실제로
인식하고 있는 뜻도 그렇습니다. 영영사전에서 happiness를 검색해도 contentment(만족)라는 표현이
수반되더군요. 행복이라는 것이 어떤 만족을 뜻한다는 거죠.

근데 의문이 생깁니다. 그냥 만족이라고 하지 굳이 왜 행복이라고 하는 걸까? 행복이라는 것은 그냥 만족이
아닌 겁니다.

만족에는 2가지 종류의 만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절대적인 만족과 상대적인 만족이 있죠.

행복이라는 만족은 상대적인 만족을 뜻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나와 남을 철저하게 비교해서 만족을 따지는
거죠.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 행복이라는 말이 아주 아름답고 고귀하다고 인식하고 있는데 전 개인적으로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행복은 아주 천박한 말이죠. 물론 저 역시 행복을 원합니다. 대부분의
인간들은 천박하고 그래서 천박한 만족을 원합니다. 저 역시 그 누구보다 천박합니다. 다만 행복이 그렇게
대단하고 중요한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행복은 상대적인 만족을 뜻하고 상대적인 만족이란 우월감을 뜻합니다. 인간이 불행하다는 건 우월감을
느끼지 못하는 상태라는 뜻입니다.

한국인들은 영국 싱크탱크에서 매년 발표되는 세계번영지수에 굉장히 관심이 많습니다. 최근 노르웨이가
7년 연속 1위를 하고 있어서인지 노르웨이를 찬양하는 사람들도 많죠. 살기좋은 나라 노르웨이.

한국인들이 부러워하는 건 사실 노르웨이의 삶의 수준이 아닙니다. 노르웨이의 등수죠. 1등이라는 그 등수.
한국은 올해 28위를 했더군요. 대한민국의 삶의 수준이 노르웨이처럼 된다고 한국인들이 만족할까요?
아닙니다. 28위기 때문에 만족하지 못하는 겁니다. 만약 한국이 현재와 똑같은 수준인데 다른 나라들 수준이
폭망해서 한국이 1위를 한다면 한국인들은 만족할 겁니다. 우월감을 느낄 수 있게 될 테니까요.

상대적인 만족이 아닌 절대적인 만족을 추구하자고 얘기하고 있는 건 아닙니다. 자신과 남을 비교하지 않고
자국과 타국을 비교하면서 저울질하지 않고 항상 스스로에 대해서 생각하고 인간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사는
그런 고귀한 사람들은 어차피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저를 포함한 대다수의 인간들은 어차피 계속 천박한
속물의 인생을 살 것입니다.

다만 전 너무 괴로워하지 말자고 얘기하는 것뿐입니다. 괴로워한다고 우리 인생이 나아지는 것도 아니고
한국인들이 괴로워한다고 한국이 나아지는 것도 아니니까요.

제가 딱히 애국자는 아니지만 한국인들이 괴로워하는 모습은 보기가 많이 안타깝네요. 인간은 행복하기
위해서 사는 게 아닙니다. 전 그 이유를 잘 모르는 것이 당연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민족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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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는밀란 15-12-11 00:07
   
세계어느나라나 완벽한나라는없습니다
aosldkr 15-12-11 00:09
   
韓国ネットでこうしてれば楽しいのか?
람다제트 15-12-11 00:18
   
이제는 국민의 정신건강을 챙길 때가 맞다고 봅니다.
슈프림 15-12-11 00:25
   
억지로 웃고 , 억지로 만족하기보다는
차라리 싫컷 울고 , 없음에 빨리 적응하는 쪽이
행불행을 따지기보다 더 나은듯 ,,
적응하면 즐거워지고
즐거워지면 행복하게 되는거 아니겠어요..
면리또 15-12-11 00:29
   
물질적으로 풍요롭지 못하면 불행한거는 맞는데

그게 많다고 무조건 행복한건아님

아직 많이 어린사람들은 가진게 많이 없으니 대게 물질적인 풍요나 빈곤에 집착하는데
물질적으로 어느정도 충족되고 넘어가기 시작하면
정신적 풍요로움을 찾기시작하죠.

보통 남들과 감정소통에 어려움이 많은사람들이..
남의 불행을 보면서 자신은 행복하다고 착각하는 분들이 요즘 많이 보이는군요.
우왕 15-12-11 00:29
   
나가서 오래 살아 본적이 없어서 우리만 힘든건지 잘 모르겠음
     
브이 15-12-11 00:31
   
dh`~완전공감이요..헬헬거리는대 저도실감이잘...ㅋㅋ
왜나라호빗 15-12-11 00:37
   
우리 선조들이 경계하던 물질만능주의
줌마시대 15-12-11 01:25
   
모든것이 잘못된 교육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한국의 교육은 딱히 교육이랄것도 없는 수준입니다

컴퓨터나 로봇이 해도 충분한 교육이죠

단순히 지식을 주입하는 교육

세세히 지적하면 돌 날아올께 뻔하고 ㅋ  그만 ㅋ
NightEast 15-12-11 01:33
   
상대적, 비교우위로 행복하다 못느낀다는 생각이 요즘은 별로 안듭니다
남보다 부자되고 더 풍족하길 바란다기 보다는
그저 큰탈없이 안정적으로 살기 바라는게 요즘 추세라고 봐요
하도 살기 힘들어져서 이제는 기본이라 여겼던 것들조차 위협받고 있으니까요
교육문제, 주택문제, 일자리문제, 수입의 안정성, 각종 공과금 및 전월세 문제, 의료문제 등등요
노르웨이를 비롯한 북유럽과 자주 비교되는것도 저런 기본적인 부분에 대한 그 국가들의 상황을 부러워하는거지
단순히 그들의 순위를 이기고 싶어한다고는 생각이 안들어요
     
비만 15-12-11 11:49
   
인터넷만 보자면 안정적인 기준이 어떤건지 모르겠습니다.

서울 강남에 집이 있고, 외제차 타고, 편한 고소득 직장에, 싸고 좋은 의료, 매년 한두차례 해외여행 이런거 같은데요.

다들 눈높이가 너무 높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