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신진아 기자 =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상품인 K팝이 세계 최대 음원시장인 ‘아이튠스 USA 뮤직 스토어’에서 공식장르로 분류됐다. 역시 미국의 대표적인 인터넷 미디어인 허핑턴포스트에는 12월 중 한국의 ‘웹툰’ 카테고리가 생긴다. 아이튠스에 K팝 카테고리가 생긴 것은 아시아 음악 장르 가운데 처음이다. 아이튠스 ‘뮤직(MUSICS)> 모든 장르(All Genres)’ 아래에서 ‘K팝(K-POP)’을 확인할 수 있다. ‘재즈(Jazz)’와 ‘라틴(Latin)’ 사이에 ‘K-POP’이 있다. 앞서 한국음악 해외유통사 DFSB 컬렉티브는 트위터를 통해 “브레이킹 뉴스! 대박 데뷔”라며 K팝이 아이튠스에 새로 생성된다는 것을 알렸다. 미국뿐 아니라 음원시장 2위인 아이튠스 재팬 뮤직스토어에서도 K팝 카테고리를 확인할 수 있다. 아시아음악 장르 중에서는 자국의 J팝을 제외하면 최초다.김일중 한국콘텐츠진흥원 미국사무소장은 11일 “K팝의 세계적 인기는 새로운 소식이 아니다. 하지만 이번에 공식 카테고리가 생성된 것은 세계 시장에서 라틴, 레게, 팝 뮤직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음악장르의 하나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결코 과소평가할 사안이 아니다”고 밝혔다.“지난 8월 할리우드 톱스타 에마 스톤도 미국 TBS 토크쇼에 나와 ‘K팝은 세계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브라질의 ‘사랑인가요(Sarangingayo)’라는 K팝 팬그룹의 경우 회원수가 6만명에 달한다. 2015년 LA, 뉴욕에서 열린 K팝 콘서트에는 7만5000명이 운집했다”며 K팝의 인기를 전했다.허핑턴포스트에는 이달 중 ‘웹툰’ 카테고리가 따로 생긴다. 글로벌 웹툰 플랫폼 ‘스팟툰(SPOTTOON)’을 운영하며 미국 뉴스사이트에 한국 웹툰을 제공하는 롤링스토리는 “엔터테인먼트 하단 메뉴가 될지, 다른 메뉴의 하부 카테고리가 될지는 논의 중이다. 지금 섹션을 보면 특정국가의 문화상품을 제공하는 별도의 카테고리가 없다”며 “한국의 독특한 디지털문화상품으로 인정받았다”고 평했다. 윤태호 작가의 ‘이끼’, 임강혁·홍성수 작가의 ‘피크’, 김보통 작가의 ‘아만자’, 고영훈 작가의 ‘트레이스’, 디디 작가의 ‘아귀’ 등 웹툰 10여편이 서비스 중이다. 임지영 본부장은 “별도의 메뉴가 생기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웹툰 페이지로 유입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