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유럽과 미국등 흔히 말하는 열강의 대응을 보면서
예전 미드 WESTWING 중 한 에피소드가 오버랩 된다.
그 에피소드는 아프리카의 한 소국의 대통령이 자국민의 에이즈 환자가 절반에 가까운 상황에서
미국에 의약품 원조를 구하는 내용이었다.
꽤 오래전에 본 것이라 정확하진 않지만
아프리카 대통령이 미국 대형제약 회사 임원진과 협상하면서 했던 대사
'유럽의 한 국가에서 이러한 상황이 벌어졌다면 당장 내일 해결책을 내놓았을 것이다' 라는 취지였다.
IS의 테러는 절대적인 사상자 숫자로 피해를 비교하는 건 무리이지만
파리테러 이전에 이미 수많은 곳에서 무수한 인명에게 가해지고 있지 않았던가?
파리 시민의 목숨값과 중동지역민들의 목숨값은 다른 것인가보다.
평등이란 이상....
때론 잔인하게도 생생한 현실세계의 힘의 논리 앞에 무기력해지곤 하는 단면을 꺼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