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화국론-지역균형발전론은
꼼꼼히 들여다보면 석연치 못한 구석이 많기에, 국민들이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바가 못 됩니다.
지난 수십년간 한국사회에서 서울공화국론-지역균형발전론은
진짜로 지방을 발전시키기보다는 주로 토건족. 부동산 부자를 위해 쓰였습니다.
이는 부동산을 공부해보면 명확히 보이는 현실입니다.
단적으로 90년대만 해도 경상도가 수도권 못지 않게 부자가 많았습니다.
경상도 부자는 서울 기준으로도 부자.
그런데 노무현 정부 시절에 수도권 집값이 폭등해 수도권에 자산 수십억대 부자가 급증한 반면
지방 집값은 별로 오르지 않아 이때 집중적으로 서울공화국론-지역균형발전론이 언론을 타고 인터넷 게시판에 올랐습니다.
그러다 2008년 이후 수도권 집값은 정체하는 동안 지방 대도시 아파트값은 폭등해 어느 정도 수도권과 격차를 줄이자
서울공화국론-지역균형발전론이 노무현 정부 시절에 비해서는 확연히 덜 언론에 오르내립니다.
지역주민이 살기 어려운 이유는 결코 서울공화국 때문이 아니라 대기업 해외이전 때문입니다.
대구가 단적인 예입니다.
사람들이 지방으로 내려가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지방의 낙후된 인프라 때문입니다,
이걸 발전시키려다 보면 자연히 건설경기가 활성화될 수 밖에 없지요,
지방의 인프라를 발전시키면 누군가 득을 볼테니 지방은 영원히 발전시키지 말고
낙후된체로 내버려두자고 한다면 할 말 없습니다만 ㅎㅎㅎㅎ
지방도시가 딱히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느끼지 않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서울 좋아할 뿐이지 지방이 더 편한 사람도 많습니다.
평생 4대문 안에서 산 사람도 지방 내려가서 서울보다 더 좋다고 하는데요.
어린 친구들이야 막연한 서울 동경이 있을뿐 서울에서 오래 살면 지방이 부족하다고 안 느낍니다.
일본도 도쿄집중이고 태국도 방콕집중이고 프랑스도 파리집중 영국도 런던집중형이죠. 프랑스보다 영토가 작은 독일은 지방분권적이고요. 뮌헨, 프랑크푸르트 다 고만고만합니다. 러시아는 어느 도시가 특별히 크다급은 아니지만 죄다 유럽쪽에 몰려 있어요. 시베리아에 얼마 살지도 않죠. 옴스크, 이르쿠츠크? 인지도도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