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5-12-08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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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삼성SDI, 전기차용 배터리 평가서 1·3위 차지
LG화학과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제조업체가 일본과 중국 등을 제치고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7일 시장조사업체 네비건트리서치의 '교통용 리튬이온 배터리' 보고서에 따르면 LG화학은 전기차용 배터리 제조업체 종합 평가에서 93.6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파나소닉이 90.2점으로 2위를 차지했고, 87.5점을 받은 삼성SDI가 3위에 자리했다. 4위인 일본 업체 AESC가 71.1점을 받은 것과 비교하면 상위 3개 업체와 하위권의 경쟁력은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이 보고서는 8개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전략과 실행 등을 평가했다. 구체적으로는 비전 및 침투전략, 파트너, 생산전략, 기술, 마케팅, 판매망, 제품 신뢰성, 제품 포트폴리오, 가격 등 12개 분야에 걸쳐 평가를 진행했다.네비건트리서치는 보고서에서 "전략과 실행 모두 75점 이상을 받은 공급 업체가 리더"라며 "리더 업체는 배터리 시스템 개발은 물론 강력한 공급 업체와 관계, 신뢰성, 효율적인 제조기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등으로 차별화해 전기차 시장 경쟁에서 강력한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네비건트리서치는 1위인 LG화학의 경우 미국과 아시아, 유럽에서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고, 제너럴모터스(GM)와 2017년형 쉐보레 볼트의 배터리 셀과 인버터, 전기 구동 모터, 전력 전자, 서브 시스템 등에 대한 통합 공동 개발 계약도 체결하는 등 완성차 업체와 강력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오창공장과 미국 홀랜드공장, 중국 난징공장 등에서 전기차용 배터리 제조설비와 독자적인 분리막 기술, 통합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에서부터 셀까지 모든 핵심 부품에 대한 기술을 제공할 수 있는 점도 LG화학의 강점으로 꼽았다.가전용 리튬이온배터리 시장점유율 1위인 삼성SDI의 경우 최근 보쉬와 합작관계를 청산하고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 SB리모티브와 마그나 슈타이어의 배터리팩 사업부문 인수로 제조 능력에 깊이가 더해진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이어 삼성그룹의 강력한 재정 지원도 강력한 경쟁력 중 하나로 지목했다. 삼성SDI는 포르셰와 BMW, 아우디, 피아트 등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고, LG화학과 마찬가지로 BMS에서 배터리 팩, 디자인 등 모든 제조과정에 대한 기술 지원이 가능하다.이밖에 네비건트리서치는 2위인 파나소닉에 대해서는 소형 원통형 배터리(18650)의 가격 경쟁력을 인정받았지만, 현재의 우위를 지키기 위해서는 혁신을 계속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4위인 AESC의 경우 완성차인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와 관계, 전기차 베스트셀러인 '닛산 리프'로 검증한 안전성 등을 장점으로 꼽았지만, 기술력에서는 종합 평균에 미달하는 60점대의 점수를 받았다.한편 네비건트리서치는 지난 6월 전력저장장치(ESS) 분야 경쟁력 배터리 기업평가보고서에서 LG화학과 삼성SDI를 각각 1위, 2위로 꼽았다. |
| 대한국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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