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새 잡담게시판으로 가기
(구)잡담게시판 [1] [2] [3] [4] [5] [6]
HOME > 커뮤니티 > 잡담 게시판
 
작성일 : 15-12-03 19:17
iOS와 안드로이드의 차이는 있을 수 밖에 없다 봅니다.
 글쓴이 : 만년삼
조회 : 507  

많은 분들이 삼성은 하드웨어만 주구장창 들이민다면서 애플처럼 최적화를 못하는것을 비판합니다.

하지만 최적화문제는 삼성을 비롯해 안드로이드를 탑재하여 판매하는 모든 스마트폰/태블릿 제조사들의 고민입니다.

애플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모두 직접 설계하기 때문에 장인정신만으로 최소한의 사양으로 최대한의 성능을 이끌어낼 수 있지만 안드로이드는 애초에 구글이 리눅스 기반으로 만든걸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가져다 써서 또 커스터마이징하죠. 그렇다고 최적화를 소홀히하는게 아닙니다.

최적화와 업데이트에 신경쓰지만 자사OS 자기가 업데이트하는 애플과 구글이 업데이트한거를 가져다가 또 최적화작업 해줘야 하는 안드로이드 업체들은 경쟁력이 떨어질수밖에 없죠.  그래서 성능으로 밀어붙이는 이유가 거기에 있기도 합니다. 최적화 할수있는대로 하고 성능 높이면 되니까요. 예전 안드로이드 터치감과 iOS터치감이 비교고 안되었을때 생각하면 안드로이드도 엄청나게 발전한겁니다.

지금까지 전자제품을 감성으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완성한 업체가 애플이 거의 유일무이하죠. 마치 명품 핸드백, 가방같이.. 우스갯소리로 스타벅스가서 테이블에 스타벅스 커피와 맥북 조합은 허세의 끝판왕이라고..그런 허세이미지를 심는게 쉬운게아니죠. 그냥 비싸게 내놓는다고 되는것도 아니고..

소니가 소니스타일이라면서 프리미엄 이미지를 만들려햇으나 기업이 기울면서 저절로 없어져버렸죠.
대표적으로 바이오노트북.. MS윈도우 중에 그나마 브랜드로 고급이미지를 구축한(하려다 망했지만)것인데
맥북과 윈도우 노트북의 차이도 iOS와 안드로이드와의 차이와 비슷합니다. 애플은 노트북도 독자적인 OS를 탑재하는데 하드웨어는 현재는 인텔CPU를 이용하기에 아이폰, 아이패드의 A시리즈 프로세서처럼 직접 설계하진 않지만 하드웨어를 선정하는것도 설계와 같다고 봐야하죠.

MS윈도우는 개인이 컴퓨터를 조립하거나 기업이 컴퓨터를 조립하여 윈도우를 탑재하기에 사양이 천차만별이고 MS는 그 수많은 사양에서 보편적으로 잘 돌아가게 하도록 만들어야하는데 애플은 자기들이 몇가지 사양을 정하고 거기에 운영체제를 탑재하여 최적화를 제대로 해서 내놓으면 마치 MS윈도우와 안드로이드는 최적화가 별로인거 같은데 애플제품은 잘된거같다는 느낌을 소비자들에게 주게되죠.

이런식으로 다른방식으로 제품을 만든 애플의 성공은 애플방식의 성공이라 보여집니다.
제가 볼때 애플은 점유율에는 크게 연연하지 않는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은 오히려 폐쇄성이 없었으면 MS윈도우나 안드로이드에 밀렸을지도 모른다 생각됩니다.

누구나 iOS를 가져다 쓰면 최적화 못하는 업체가 탑재해서 내놓으면 iOS 이미지는 실추되는거죠.
애초에 애플이 설계한 프로세서에 최적화 된건데 퀄컴같은 프로세서 제조사는 회사들이 만드는 프로세서까지 구동되도록 운영체제를 고치면 안드로이드와 다를게없어지죠.

애플은 우리가 생각하는것 이상으로 자사제품에 대한 이미지를 엄청나게 생각하고 그게 지금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만든거죠. 어플만 봐도 안드로이드는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마켓에 등록할수 있는데 iOS는 개발자가 앱스토어에 등록하려하면 애플에 검사받아야합니다. UI가 구리다거나 최적화가 병맛이면 빠꾸시키죠. 어떤 어플이 iOS에서 제대로 안돌아가면 소비자는 어플보다 그 어플의 구동하는 제품의 문제로 보는 경향이 있고 그런 소비자들의 심리를 읽고 자기관리를 하는거죠.

삼성같은 경우 바다OS의 실패이후 타이젠을 새로 선보였는데 독자개발은 아니고 인텔이 껴서 잘모르겠지만 애플처럼 독자탑재로가서 새로운 프리미엄 폰을 만들어 계속해서 미는것도 괜찮을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타이젠을 저가형에다가만 탑재하지말고 오히려 갤럭시S급의 프리미엄폰에 넣어서 잘되든 안되든 엑시노스와 타이젠을 꾸준히 조합하여 최적화해서 완성도를 높이고 디자인도 좋게만들면 안드로이드에 질린 이용자들이 타이젠도 써보지 않을까 생각도 듭니다. 사실 애플의 판매량이 부쩍 놀게 된것도 안드로이드만 쓰다가 질려서 다른 스마트폰 써보려고 하는데 대중들에게 알려진 스마트폰 OS가 안드로이드 iOS밖에 없어서.. 애플 제품 한번 써볼까 잘나왔다던데 좋다던데 이런식으로 사는 사람들 때문이기도 하지요.

개인적으로 아이폰은 3GS와 비교해서 그 자체로 엄청나게 달라졌다거나 최적화에서 차이가 난다고 보여지지 않습니다. 역으로 말하면 그때부터 애플은 제대로 만들었다 볼수도 있지요.

블렉베리는 시대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게 커서 아쉽고..(비즈니스맨 폰이라는 이미지도 있었고..)
그 만큼 이미지라는게 쌓기가 힘들고 그것 자체가 역량이라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ellexk 15-12-03 19:21
   
근데 이런 게시물 올리는 분들이나 댓글 다는 분들이나
죄다 (공학적인) 소프트웨어의 기능적인 면만 보시네요 그건 하드웨어의
부산물로 소프트웨어를 본다는 의미인데

그런것보단 (인문학적인) 앱의 다양성과 품질에 좀더 주안점을 두었으면 좋겠네요
양적으론 안드가 ios의 앱을 넘어섰는데 대부분 값어치를 못하는
녀석들이 쎄고 쌨거든요

삼성도 이런부분에 힘을 좀 줘야 하는데 삼성 앱스토어는 버려둔지
꽤 됐죠?
     
만년삼 15-12-03 19:38
   
저는 삼성스토어 삼성뮤직 이런거 나왔을때 구조적으로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안드로이드를 '내것'으로 만드는건 불가능하다 봤습니다. 구글은 구글 나름대로 플레이이마켓이라는 어플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는데 하드웨어 제조사들이 그런걸 만들어도 서로 충돌하고 분할되어 소비자들은 결국 모든 안드로이드에서 통용되는 구글 플레이마켓을 이용하고 삼성앱스토어는 자연스레 사양길에 접어드는거죠.

반면 애플은 애플 혼자 만들고 관리하기에 집중할 수 있고 관리도 수월하죠.
앱스토어라는게 사실 애플만이 제대로 성공시킨거죠. 그러니까 안드로이드나 iOS가 나오기 전 맥OS에서부터 있던건데 거기서의 노하우가 연장된거라 보고..

저는 개인적으로 소프트웨어가 메인이고 하드웨어가 부산물이라 봐왔는데 애플을 보고 또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애플이 절대로 하드웨어를 소홀히하는게 아니거든요. 애플의 단점이자 강점이 스펙이나 기능이 안드로이드보다 낮거나 늦어도 뒤늦게 올라올때 제대로 만들어서 올라온다는거죠.

애플이 하드웨어 성능을 파격적으로 올리지 않는 이유가 소프트웨어 최적화로 커버하기에 필요가 없는 것도 있고 이후에 여지를 남겨두려고 일부러 봉인하는 것이기도 하지요.

장기적으로 맥북도 인텔 프로세서버리고 A프로세서  탑재할지도 모른다 생각됩니다.
지금 A9X가 Core M시리즈정도는 커버하니까요.

뉴 맥북에 코어M탑재한건 맥OS를 그정도 성능에도 돌아가도록 최적화하여 맞춰본다음 이후 A프로세서의 성능을 좀 더 올려서 인텔 CPU를 대체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실험목적도 있다고 봅니다.
단호한호박 15-12-03 19:28
   
애초에 단말기제조사는 구글과 인연을 끝낼꺼 아니라면
구글에 안따르고 어설프게 커스텀하면 안하니만 못합니다.

그 예로 가장 심했던게 안드로이드 기본브라우저가 있죠..
제조사마다 제멋대로 파편화의 끝이라고 했던 안드로이드 브라우저
버그도 제조사별 버전별로 다 다르게 나타나는 바람에 엄청나게 웹 개발자에게 욕처먹었죠

4.0이전버전에서 치명적인 보안문제까지 일어나면서 구글에서 손놔버리죠..
젤리빈 이후로 Chromium로 통일되고 있는 추세고... 이번에 LG같은경우는 아예 크롬으로 바꾸는 추세라
다행이죠..

삼성이 소프트웨어 개발해야 한다. 자체적으로 뭐해야한다 하시는 분들 있는데 ..
그건 별도의 OS를 개발하는 경우에 만이지 안드로이드는 그냥 구글이 시키는대로 하는게 오히려 더 이익입니다.
     
만년삼 15-12-03 19:41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운영체제부터 독자적으로 가는게 아니면 안드로이드에서 삼성앱스토어니 뭐니 전부 실패할 수 밖에 없다 봅니다. 애초에 안드로이드가 더 커서 구글이 모든 안드로이드에 구글뮤직이나 구글마켓 설치하면 통신사나 제조사가 암만 T스토어, 삼성뮤직 그런거 해봤자 규모면에서 쨉도안되고 결국 보급이 안되고 활성화가 안되니까요..
남궁동자 15-12-03 20:38
   
예전에 마소가 태동하던때 매킨토시가 컴퓨터계를 지배하고 있었죠. 그런데 결국 빌게이츠가 때돈벌고 잡스는 깡통찼습니다.
     
만년삼 15-12-03 20:50
   
제가볼땐 일단 지금 안드로이드는 그때의 MS윈도우 역할을 못하고 있습니다.
양분했을지언정 어느하나가 반대쪽을 확잡아먹지 못하는거죠.. 그자체로 공존하고있기에..
분명 지금의 애플보다 더 획기적인 방식이 나와야한다 보네요.

지금은 애플의 전성기임은 맞는거같지만 뭐 세상사 돌고도는거니 애플이라고 영원할것도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