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당시 옥상에 화단같은거 뭐 공사하느라 모래를 몇포대 쌓아뒀었는데
3층에 살던 친구랑 같이 옥상에서 장난친다고 지나가는 행인들 보면서 모래뿌리면서 놀다가
엄마한테 들켜서 파출소에 끌려간적이 있네요.직접 엄마가 친구랑 저를 데리고 동네 파출소로 가서
경찰한테 자초지종 설명하셨지만 미취학아동에 부모가 직접 아이를 데리고와서 처벌해달라는 경우는 거의 없고 딱히 피해자도 없어서 그런가 경찰들도 겁만 주는 수준에서 그쳤죠.
저희는 계속 울면서 빌다가 훈방조치 받고 집에 왔는데
그걸로 끝난게 아니라 집에 와서는 하루종일 지하 광? 같은데 갇혀서 밤까지 쫄쫄 굶고있다가 겨우 용서빌고 탈출했습니다.
그 뒤론 아예 옥상 출입을 안 하게됐고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장난치는건 생각도 못했죠.
철딱서니없는 어린애들한테는 이렇게라도 해서 버릇을 고쳐주는게 중요한데..
쇄골 부러진 청년은 앞으로 맘놓고 길거리를 행보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