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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1-26 00:27
옛날에 연상 좋아했던 거 그리고 상처 받았던 거
 글쓴이 : 흑요석
조회 : 557  

저보다 7살 많은 박가x 누나를 진짜 엄청 미친 듯이 좋아한 적이 있었어요.

이 누나가 진짜 미치는 게, 만나서 있으면 막 팔짱도 끼고 스킨쉽도 엄청 자연스럽게 하고

말 한마디 한마디에 웃어주고, 맛난 것도 서로 사주고. 카톡으로 대화 할 땐 막 "~야 진짜 너가 나이만 좀 더 많았으면 나 흔들렸어.." 이러는데, 이게 장난식으로 하는 게 아니라 진짜 진지한 말투로 이러니깐

저도 이 누나가 날 좋아하나 아님 장난하는 건가 -_- 긴가민가 하면서 난 또 괜히 혼자 두근거리고 -_-

그 누나랑 친구들이랑 있을 때 이상형 얘기하면, 친구1은 난 손예지! ㅎㅎ 친구2는 난 한가인 ㅋ

그럼 저는 장난반 진담반으로 난 박가x! ㅎㅎ 하면 애들은 다 오오올! 심상치 않아 둘이 ㅋㅋ

그럼 그 누나는 막 얼굴 가리고 고개 숙이고 쑥쓰러워하고.

몇 달간을 이렇게 지냈는데 난 그 누나가 날 좋아하는 줄 알았음 -_- 나도 나이차 때문에 그냥 장난식으로 하다가 시간이 갈 수록, 아;; 이 누나한테 그냥 확 들이대 볼까 이런 생각도 들고

근데 어느날 제가 친구들이랑 밖에서 고기랑 술 먹고 술기운이 살짝? 났을 때 용기 내서 그 누나한테 전화를 했음.

누나~~~~~~~~ 누나 나 누나 진짜 진짜 엄청 좋아하는 거 알지? ㅎㅎ

누나 걍 나랑 사귀면 안될까? 웃으면서 했더니

그 누나가 하는 말이 -_- "뭐래? ㅎㅎ 야 끊어 짜샤~" 그러고 확 끊어버림

나는 술기운 확 깨고. 어라???

담날 누나한테 직접, 누나 어제 왜 그랬어? 나 싫어? 했더니

야....ㅋㅋㅋㅋㅋ 야 너가 남자로 보이겠니 ㅋㅋㅋㅋ 으이구!!! 귀여운 동생님아!! ㅋㅋㅋ 이상한 소리 그만하시고 빨리 공부나 더 해!

그때 전 이해했죠..아! 이 누나가 날 좋아한게 아니고 그냥 동생으로서 본건데 난 괜히 혼자 오바 난리 부르스를 친거구나 내 맘속에서!

그래도 상처는 받았어요. 남자로 안 보였으면 왜 평소에 막 팔짱을 꼈고 내가 이상형으로 누나 이름 말했을 때 왜 쑥쓰러워 했으며 왜 카톡으로 그런 꽃향기 나는 말을 했는지 -_-

님들도 이런 경험 있어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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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15-11-26 00:30
   
꽃뱀
     
흑요석 15-11-26 00:32
   
아냐..꽃뱀은 아니야.

되게 착하고 이쁘기까지 한 누난데..

그냥 그 누나는 내가 알아서 잘 받아드리겠지~하고 나한테 되게 가깝게 대해준 건데 나 혼자 엄청 심각하게 받아 드렸던 것 같음..ㅋㅋㅋㅋㅋ 한심한 흑요석 ㅇㅅㅇ
     
초승달 15-11-26 00:35
   
ㅋㅋㅋㅋㅋㅋㅋ 너무가셨다 ㅋㅋㅋㅋㅋ
          
평창 15-11-26 00:37
   
아니.. 같은 여자니깐 알잖아여..
"너 나이만 아니였음 나 너한테 흔들렸어'"
이런말 먼저 해 놓고 좋아한다고 고백하니깐 전화 끊고..
좀 이상하지 않아여?? ㅡ.ㅡ
               
초승달 15-11-26 00:40
   
저도 저런 비슷한 경험있는데... 아 멘트는 저런게 아니었지만
무튼 전 그때 그런마음이 아니여서..ㅠㅠ
평창님이 그러니까 또 그렇게보이잖아요 ㅋㅋㅋㅋ
                    
평창 15-11-26 00:42
   
내가 봤을땐.. 박가x는 남자 사귀는 재미 아닌.. 꼬시는 재미만 좋아하는 듯..
                         
초승달 15-11-26 00:49
   
오호.. 역시 뭔가 평창님은 다각도로 예리하게 꿰뚫어보시는..
ㅋㅋㅋㅋ 무섭다. 잘해야지.
                         
평창 15-11-26 00:56
   
ㅋㅋㅋㅋㅋㅋㅋ 난 사랑을 책으로 배웠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르샤 15-11-26 00:32
   
난 어릴때부터 사촌누나랑 만나면 으르렁대서 연상녀에 대해 별 끌림을 못느끼겟어요.
그래서 그런지 동갑이나 연하랑만 만났음.
박정아닮은 연상(성격이 터프),바텐더하는 연상하고 친하게는 지냈는데 여자로서는 확실히 못느끼고 편한 동성같이 지냈음. 오히려 그 누나들 통해서 여자들 소개받고 그랬음 껄껄
     
흑요석 15-11-26 00:34
   
저는 연상 동갑 연하 다 좋음 ㅇㅅㅇ

오오 박정아~ 박정아 닮았으면 되게 예쁜 거 아닌갑!

에르샤님은 지금은 혼자심?
          
에르샤 15-11-26 00:35
   
전 오래된 여친이 있는데 이젠 너무 편해서 문제 ㅎ
초승달 15-11-26 00:39
   
저도 예전에 좀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제가 그 누나분 입장이었구요.
저는 헷갈렸던거 같아요. 어라?하면서 좀 달라보였다가도 에이 아니야
그래봤자 동생이지. 이게 반복됐던... 제가 좀 우유부단한게 있어서..
그 동생도 상처받았을라나.. 미안해지네요ㅠㅠ
     
평창 15-11-26 00:40
   
당신 박가x 아니야?? ㅋㅋㅋ
          
초승달 15-11-26 00:41
   
저는 박씨가 아니에여 ㅋㅋㅋㅋㅋ
sebajun 15-11-26 00:44
   
친구끼리 사석에서도 만나는관계고 술먹고 전화해서 그런거아네여? 진심이 아니라고느꼇을수도. 함떠본다고 느꼇을수도..불편한관계가 돼기실타거나..
     
sebajun 15-11-26 00:45
   
그냥 나랑 사귈까라고한것도.. 마치..심심한데 사귈래? ㅋㅋ
     
평창 15-11-26 00:46
   
그럼 꼬리를 치지 말았어야지.. 왜 꼬리를 치는지..
     
흑요석 15-11-26 00:48
   
큭큭하고 웃으면서 한 것도 아니었고. 누나~~ 내가 누나 엄청 진짜 많이 좋아하는 거 알지? ㅎㅎ
나랑 사귀면 안될까 하고 다정하고 진지하게 했었어욥..

그냥 그 누나는 내가 처음부터 애기로 보였던 거지..

-_-

쩝..
          
sebajun 15-11-26 00:57
   
음 전화로 사귀자고할빠엔 안하는게 낫지 않을까여.. 직접얘기해보시는게.. 저라도 장난으로 느꼇을거같애여..
               
흑요석 15-11-26 00:58
   
전화로들 많이 하지 않아요..? 심지어 문자로 고백하는 사람들도 있는뎁..ㅇㅅㅇ

그때 술기운도 있었고, 평소엔 고백할 엄두도 안 났고..

그때 전화 딱 해서 고백 했던 거죠..뭐 바로 거절당했지만 -_-
                    
sebajun 15-11-26 01:00
   
                         
평창 15-11-26 01:01
   
방식은 상관 없어여. 여자가 사귈 마음이 있냐 없냐가 중요한 거죠.
                         
sebajun 15-11-26 01:03
   
그렇긴하네여 ㅎ 흑요님 파팅
                         
흑요석 15-11-26 01:05
   
전화가 낫다는 사람도 있고, 문자가 낫다는 사람도 있고

직접 만나서 하는 게 낫다는 사람도 있네요..결론은 사람마다 다름.

근데 그 누나가 제가 직접 고백했어도 받아 줬을까요..

애초에 절 그냥 동생으로만 봤으면 아마 직접 고백했었다면 더 당황하고 어색해했을 것 같아요 -_- 그때 상처 받긴 했지만 뭐 제가 남자로 안 보였다는데 뭐 어쩌겠어요 ㅎㅎ

어차피 누구나 나이 먹는 거, 나도 언젠간 중후한 분위기를 풍기는 날이 오겠져!!

ㅋㅋㅋㅋ
하루일과 15-11-26 00:51
   
전반대경험 대학시절 여름방학때 학교에서 공모전 준비 여자선배는 옆 강의실에서 졸작 준비 누나 누나 하며 컵라면 먹고 커피먹고 밤샘작업도 자주하다 개강 했는데 선배가 데쉬
막 썸타기 시작했던 타과 여학생이 있고 그리 좋아하는 타입도 아니라 거절 그 다음 학기끝나고 난 군대 선배는 졸업 이젠 안볼 줄 알았는데 복학해 보니 대학원 다니면서 조교 그리고 또 데쉬 뜨악! 복학기념 CC해보려 했던 목표가 있었기에 여차저차 훗날 불편함이 없도록 정중히 거절
그 선배 석사 학위 받고 졸업 마지막 학기에 강사로 또 보게됨 훗날 동문회때 술만 마시면 항상 옆에 있어서 모임 있으면 남자 선배들에게 늘 나좀 빼내달라고 부탁 이젠 결혼도 하셨고 대학교수님이 되었는데 가끔 대학시절의 추억으로 생각남
     
평창 15-11-26 00:58
   
그래서.. 님이 잘생겼다는 건가여?? ㅡ.ㅡ
          
하루일과 15-11-26 01:21
   
제글을 왜 그렇게 비꼬는 식으로 읽었는지 모르겠네요
경험 있으신분 해서 반대된 개인사를 적었을 뿐인데 ㅡ.ㅡ
               
평창 15-11-26 01:27
   
비꼬는 거 아니고 유머였는데..
오해 마세여..ㅎㅎ
Mahou 15-11-26 01:19
   
전형적인 만인의 여성형이군요. 
결정적인 라인 전까진 애매하게 홀려놓고, 막상 흔들리면 아닌데? 니 착각인데? 하는 분들이죠.
문제는 본인이 그 부분을 크게 의식하지 않아요. 나름의 합리화가 있죠.
것보다 이와중에도 연상녀 편을 드는 필자님은 아옹...역시 뭐라도 격하게 사주고 싶군요 ㅋㅋㅋ
남자는 연상을 인생에 1번쯤은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고1 때 고3누나 좋아해서 자필로 연애편지 적고, 찢고, 친구 보여줬다 맞고, 그랬네요 ㅎㅎ
지금이야 연상이랑 썸타도 연하취급 하지만요. 여자는 기본적으로 다 애거든요. 걍 오뇨뇨~하면 되요.
     
평창 15-11-26 01:28
   
언제나 여유가 ...ㅎㅎ
헬로가생 15-11-26 05:59
   
갖고 놀았네여.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