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기억나는건
평소에는 안가에서 시바스를 즐겨먹던
박정희가 티비 나올때는 항상
농촌 지역을 돌며 막걸리를 먹는 서민 코스튬 플레이가
국민들에게 먹혀들어가는걸 알고
재임 5년 내내
칼국수와 콩나물을 먹는 서민 연출 쇼를 했는데
알고보니 쇼가 아니라 칼국수를 지독하게
좋아했던 매니아.
지적 수준은 다독을 하던 김대중의 1/10 수준.
하지만 정치적인 신념이나 뚝심은 있었고
대통령까지는 올라갔지만 결국
그 능력의 한계를 유감 없이 보여주었죠.
무식했지만 그만큼 선이 굵은 정치를 했죠. 김종필은 김영삼이 평생 읽은 책보다 김대중이 쓴 책이 더 많을 것이라고 폄하했지만 정치인으로서 김영삼은 상당히 매력이 있었습니다. 물론 3당야합으로 지역주의를 불러일으키고 imf체제까지 갈 때 보여준 무능함으로 역량의 한계를 보이기도 했구요. 하지만 무식했기에 하니회 척결하고 금융실명제도 강행할 수 있었다고 봐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