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비오는 날 외근 나갈 일이 생겼습니다.
신림역까지 가기 위해....2정거장 거리 버스를 탔는데.....
(어깨엔...가방......왼 손엔 절반 접히는 자동우산....오른 손엔 교통카드)
카드를 찍고...카드를 주머니에 넣으며...뒤 쪽으로 들어가는 순간.....
버스가 급 브레잌..........
중심을 잡으려 본능적으로 왼손이 앞으로 뻗어졌습니다.......
탈 때....우산을 딸깍! 접지 못했던지....
순간 접이식 자동우산이 펴지며.....
클레이모어 처럼......적방향 vs 아군방향 으로 갈리며.....
아군방향에 있던 제 뒤의 사람들은 모두 아무 일 없었고....
제 앞에 있던 3겹 정도의 사람들은 물방울구슬을 맞아 버렸죠....
다행히.....유효사거리 밖에 있던 적방향 승객들은 피해가 없었고......
아~~~~ 순간....무성영화의 한장면처럼 얼음이 되어버렸습니다....
아저씨들은 인상쓰고..........여자승객들은 괴성을 마구 질러데고..........
허리를 굽혀가며...."미안합니다"를 열댓번 한거 같네요..........
그래도...목적지가 2정거장 단거리라 천만다행..
가생이 회원분들은...버스 타실 때....우산 완벽하게 잠그는거....잊지마세요.... ㅠ . ,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