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두 가지
상대방의 모션을 보는 능력
라이징 볼 처리 능력
이걸 페더러는 거의 치트키처럼 사용해요
정말 타고나야 하는 능력
모션 하나에도 상대방을 속이려고 별 개질알을 다 떠는
프로 세계에서 1초 미래를 보는 능력이라도 있는 건지
경이로울 정도도 판단력이 뛰어나죠
야구로 치면 타석에 서서 투수가 어떤 공을 던질지 미리 알고 있는 거와 같다고 할까?
그리고 정말 발군은 라이징 볼 처리 능력
빠르고 지독하게 효율적인 테이크 백(볼을 치기 위해 라켓을 뒤로 빼는 동작)
이후의 바운드되자마자 처리해 버리는 능력으로
상대방은 준비도 못하고 뛰어가서 허겁지겁 치니
제 폼이 나올 리가요
역시 야구로 치면 누구는 장타 날리려고 배트를 뒤로 쭉 빼서 힘을 모으는데
페더러는 번트 자세에서 홈런을 치는 경우랄까?
힘 안 들이고 상대방 힘 빼는 전략은 진짜 발군입니다
저는 오늘 정현 선수가 정말 아쉬운 게
선수들은 정말로 경기에서 배우거든요
지더라도 풀 세트 갔어야 하는데
그놈의 부상 때문에..
선수들은 관중 앞에 서면 다리가 부러져도 뛰려고 하거든요
호승심이 장난 아니라서 스스로가 기권을 용납 안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권했으니 아마 속으로 엄청 속상했을 겁니다
한국 선수 경기 끝이라고 관심 끄지 마시고
호주 오픈 결승은 보자구요 ㅎㅎ
맘 편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