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기술... 스토리텔링...척박한 출판계의 현실 ...제대로 SF영화가 성공해 본적이 없는 이력 등...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SF영화가 성공하기 힘든 가장 큰 장애요인은 선입관의 문제가 젤 크다고 생각합니다
SF영화들의 특징이 사건이 일어나는 범위가 특정국가에 한정되는 경우가 많지 않죠
범지구적이고 심지어는 범우주적인 경우도 많음
그러다보니 주인공이 한국인이 되는 순간부터 뭔가 그림이 어색해지기 시작함
이건 꼭 한국에 한정되는 경우가 아니라 아시아 국가는 어느나라든 마찬가지...
심지어 일본 만화들도 만화일때는 몰입감이 좋다가도 영화화 되고 일본인이 주인공으로 실사화 되는 순간부터 그림이 이상해짐
그만큼 선입관이라는 것이 무서운 거...
미래에도 당연히 미국이 세계의 중심이고...따라서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SF의 영화도 당연히 미국이 사건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알게모르게 사람들 머리속에 자리하고 있는 거...
만약 그럼에도 한국을 배경으로 하거나 아님 한국인을 배경으로 하는 SF를 만들면 절대로 영화의 배경이 한국 밖으로 나가면 안된다는 소재적 제한을 스스로 앉고 가기 때문에...
벌써 거기에서 부터 스스로 한계를 지니고 가는 것임
이게 다 세계관을 우리 스스로가 못만들고... 남의 나라에서(특히 미국에서)만든 SF 세계관을 우리가 차용해서 써 왔기 때문에 그림이 이상해지고 선입관이 생기는 거...
그래서 출판 문학의 토양이 중요하다는 것임
바로 이런 한국만의 SF세계관을 만드는 토양이 다름 아닌 출판 문학에서 그 뿌리가 시작되는 것이기 때문이죠
실제 미국의 수많은 SF도 소설과 만화같은 출판문학의 토양에서 나온 것임
그런데 우리나라는 이런 기초 없이 건물만 세우려고 하다보니..
당연히 그 건물이 부실해질수 밖에 없고 속빈 강정이 되는 거죠
작성일 : 16-05-12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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