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국은 중국사라고 보기 힘들지만 원은 중국사라고 보는게 맞습니다. 중국사학계 뿐만이 아니라 전세계사학계에서 공인된 부분입니다. 특히 원은 쿠빌라이 이후로 지배체계(한족의 3성6부에 기반)부터 시작해서 한족 문화에 어느 정도 동화되었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중국 역사상 한족 이외의 소수민족이 중국대륙을 지배한 경우는 드문게 아닙니다. 오호16국시대 이후로 남북조 시대의 북조도 비한족, 수나라도 비한족, 원도 비한족, 청도 비한족입니다.
단일민족인 우리나라 역사에 익숙한 분들이 흔히 착각하는 부분인데요 이런 경우에는 보통 공동역사라고 보는게 맞습니다. 비잔틴 제국도 사실은 동로마 제국에서 기인한 것이지만 현재는 이탈리아의 그리스의 공동역사라고 인식되어지고 있고, 영국의 예도 있습니다. 사실 노르만, 앵글로, 색슨족 등의 노르웨이/덴마크 등지의 바이킹 부족들이 동화되어서 노르웨이/덴마크 역사라고 안하고 영국사라고 하죠. 영국사는 좀 더 복잡하기는 한데 아무튼 잘못 알고 계신겁니다.
브리타니아에 데인족, 노르만족, 앵글로색슨족까지 여럿 들어오게 되는데 어디까지나 영국사라고 보기는 하면서도 진짜 영국사의 시작으로 치는건 1066년 노르망디공의 침략부터입니다요. 알프레드대왕이니 아서왕의 전설이니 하는건 영국사로 기술한다는 것보다는 구 로마시절의 연장선상으로 보는 시각이 강하지요.
민족자체가 다른 미국과 한국이 동화될 일은 없습니다. 다만 세계화라는것이 진전되었고 블럭화 현상이 두드러져있기 때문에 현재 사학계에서는 각국의 역사를 다루기보다는 블럭/지역별로 역사를 다루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은 코카시안이 주류인 다민족국가라고 볼 수 있고 한국은 북방계 몽골리안이 주류인 단일민족국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서로 다른 정통성있는 정부가 수립되어 있습니다. 같은 역사로 분류되기 위한 전제조건이 성립되지 않는데 그냥 이 댓글은 무시하겠습니다.
잘못된 지식입니다. 앞서 언급했지만 이미 학계에서는 끝난 논쟁입니다. 이런식으로 역사를 해석한다면 고조선도 중국에서 건너온 위만과 중국계가 고조선을 장악하여 위만조선이 된 이후로는 중국왕조로 보는게 맞아야 할텐데 그렇게 생각하세요? 소수의 지배층을 제외하고는 말갈족/여진족으로 이루어진 고구려를 한국사라고 봐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