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 씨 따님이 유승호 복귀작에 여주로 나온대서 들썩들썩한 그 드라마 있잖아요.
상상고양이요.
뭐 피가 뜨거운 사람들이 많구나 했어요.
사실 원작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그 여주는 전혀 중요한 캐릭터가 아니거든요.
유일한 인간 여자라서 여주라고 하는 것뿐이지, 사실 여주는 암코양이예요.
감독이 살짝 미쳐서 메디컬드라마를 병원에서 연애하는 이야기로 만들듯
고양이 집사가 연애하는 이야기로 바꿔놓지 않은 한 그 아가씨 컷은 원래 얼마 없어요.
그런데 그보다 백배는 더 중요한 캐스팅이...
이거 뭐야!
이거 어느 나라 종자야!
우리 복길이가 왜 양키 고양이가 됐냐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상상고양이가 의미있는 웹툰이었던 이유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성묘 국산고양이가 우연히 만난 인간과 반생을 지내고
그 생을 마감하는 것까지를 다룬 작품이어서인데
나이먹은 고양이가 약해지고, 병을 앓고, 죽어가는 고통스러운 과정을
얼버무리지 않고 똑바로 맞서 그려냈기 때문인데
값비싼 외산 고양이가 귀염 떠는 거라면 다른 데서도 얼마든지 볼 수 있는데 ㅠㅜㅜㅜㅜㅜㅜㅜ
장금이가 나타샤가 된 느낌이네요.
예감이 안좋아...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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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1-1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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