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라는 것은 한 나라의 백년지대계라고 합니다. 지금을 바라 보는 것이 아니라 100 년 뒤를 바라보고 정책을 짜고 투자를 해야한다는 뜻이죠.
그러나 우리 나라의 교육은 지나친 경쟁에 얽매여 있습니다. 학생들이 갖춰야 할 인성이나 건강이 무시되면서 공부벌레로만 양성한다는 비판도 큽니다.
그래서 수능만이 아닌 학교 생활이나 특기 등으로 대학 입시를 확대하고, 고등학교도 자립형 사립고나 특성화고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교육의 다변화를 통해 지나친 경쟁을 막자는 것이죠. 학원도 지나친 과열을 막고자 11시 이후의 수업도 금지시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지나친 경쟁과 교육렬이 우리 나라의 교육제도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나라는 면적은 좁고 인구는 많으며 수출지향적 산업구조 때문에 일부에게 부가 편중되고 내수 규모가 적어 경쟁이 치열할 수 밖에 없는 사회 구조를 갖고 있으며 이로 인해 교육도 경쟁적일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쟁을 막기 보다는 철저한 실력 위주로 경쟁을 시켜 실력과 성적으로만 평가가 가능하도록 되려 경쟁을 장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미 우리 사회는 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음악 경쟁 프로그램, 개그 경쟁, 춤 경쟁 프로 그램 등이 인기를 끄는 것도 오로지 실력으로만 평가하자는 경쟁주의에서 나온 발상이죠.
보호는 결국 특권을 낳을 수 있습니다.
지금 특목고라든지 특성화고, 혹은 자소서나 추천제 입시 제도는 특수 계층에게 유리한 것으로 이는 경쟁의 예외를 만들고 특수 계층에게만 기회를 주는 결과에 지나지 않는다고 봅니다.
고생해도 죽어라 공부하면 사법 고시에 합격할 수 있고, 합격하면 판사나 검사가 될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더 합리적이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