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인종차별 무서워서... 월드컵 직관 포기 속출
나치 추종 응원도구 사용하는 등
러 축구팬들 백인우월주의 확산
지난달 佛과 평가전서도 폭언
‘이중간첩 독살 시도’ 사건 겪은
英에선 관람 보이콧 움직임도
FIFAㆍ러 정부 대책 마련 부심
1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러시아판 페이스북으로 불리는 브콘탁테(Vkontakte)등에서 러시아 축구팬을 중심으로 백인우월주의를 강조하는 인종차별과 동성애 혐오 발언이 난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인권감시단체 SOVA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 축구팬 사이에서 인종차별적 구호를 외치거나 나치를 추종하는 문구와 문양이 새겨진 응원도구를 사용하는 등 극우주의적 행태가 지난해보다 더 늘고 있다. 흑인선수들을 향해서 원숭이 울음소리를 내는 행위가 대표적이다. SOVA는 러시아에서 중앙아시아 및 코카서스 지역 출신과 흑인이 인종차별 타깃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