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뻔 했습니다.
냉동식품을 뎁힐라 그랬거든요, 이번에 새로 사와서 라겐락에 담았는데 두개가 못들어 가기에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먹을라고 그랬습니다.
항상 10개 씩 6분을 돌려서 수분을 빼내서 빠삭빠삭하게 해먹었었어요.
이번에는 2개거든요? 근데 저는 무슨 생각으로 그 두개를 똑같이 6분을 돌린건지..하..
많고 적고에 상관없이 녹이려면 똑같은 시간으로 녹여야 한다고 생각을 했나봅니다.
3분쯤 흘렀을까요?
코를 찌르는 탄내가 온 집안에 퍼져버렸습니다.
놀란 저는 전자레인지에 달려갔고 전자레인지 문을 열자 신비로운 연기가 부엌을 휘감았습니다.
농담안하고 옛날 발라드 무대에서 무대에 퍼져있는 하얀 연기마냥 퍼져나왔습니다.
연기가 차츰 사라지고 전자레인지 내부가 눈에 보이게 되자 저는 어서 그것을 꺼내었습니다.
분명 물에 적신 차가운 행주로 집었음에도 뜨거워서 놓쳐버려 떨어뜨리고 말았습니다.
쩅그랑 깨지는 소리와 함께 접시는 까맣게 그을린 모습을 보여주었고 저는 x됐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접시는 버렸고 엄마에게 지금 파리채로 맞고 눈물을 훔치며 글을 쓰고 있는 중입니다.
몇대 맞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픕니다. 힝.
이번일로 트라우마가 생겨 전자레인지를 사용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궁금한게 있습니다, 이렇게 접시가 탈 정도로 전자레인지가 뜨거워졌을 때 말입니다?
그 다음 번에 사용할 시에 가동시키면 '펑'하고 터집니까?
터지기 직전에 제가 작동을 중지 시킨 거라서, 차후 사용시에 터질지가 무섭습니다ㅣ.
제가 지금 두서없이 글을 쓰는 거라 '이 새끼가 무슨 생각으로 이런 질문을 하는 거지?' 싶으시겠으나
저는 지금 정신도 나가고 나사도 빠진 상태라 상식,비상식 가릴 시간이 없습니다.
그냥 다음 번에 사용할 시에 터지느냐 마느냐가 궁금합니다.
전자레인지가 조금 진정을 하면 다음 번에 사용할 시에 안 터지겠죠?
막 버튼 한번 '뽁'하고 눌렀는데 '펑'하고 터지는 거 아니겠죠?
무섭습니다,무섭습니다,무섭습니다,무섭습니다,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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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