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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5-17 20:00
작곡가중 연주솜씨 때문에 언발란스한 사람..
 글쓴이 : 담비1
조회 : 464  

쇼팽입니다..쇼팽은 많은 작곡을 했지만 대부분이 피아노곡이
었습니다..오케스트라가 들어간 피아노 협주곡은 2곡을 작곡했는데
오케스트라 파트가 어찌나 빈약했는지 쇼팽의 후배작곡가들이
십시일반으로 조금씩 오케스트라 파트를 고쳐서 지금의 조금이라도
풍성한 곡을 만들었다고 합니다..피아노의 대가임에 틀림없지만
피아노만 대가였던거지요...

쇼팽의 피아노협주곡 1,2번을 듣고 싶은신 분은
에프게니 키신 피아노
드미트리 키타엔코 지휘
모스크바 필하모닉
음반을 권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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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물맛 14-05-17 20:22
   
현재 연주되는 쇼팽 협주곡들은 원본인가요?? 아님 오케스트라 파트가 보강된건가요?? 사람들마다 논쟁이 좀 있던데.. 확실히 쇼팽이 피아노란 악기에서는 최고임은 분명하지만.. 다른 악기에는 재능이 별로 없었다고 그러더군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악가가 쇼팽입니다. 죽도록 피아노를 쳐야했던 이유 그 자체가 쇼팽이었으니까요..
     
담비1 14-05-17 20:29
   
보강된것일겁니다..여러음반을 들어봤는데 차이를 못느꼈습니다..쇼팽을 좋아하신다니
반갑습니다.. 쇼팽의 협주곡을 들을때 피아노 솔로의 아름다움이란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꿀물맛 14-05-17 20:35
   
저는 개인적으로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아주 좋아합니다. 1악장은 너무 애절한 느낌 이라면 2악장은 너무 달콤하고 잔잔한.. 아무튼 쇼팽은 다 좋습니다.^^ 베토벤도 좋고 모차르트도 좋고 리스트도 좋지만.. 뭔가 내가 피아노를 치고 싶다고 느끼는 건 항상 쇼팽이었습니다. 예전에 피아노 전공생이 맨날 쇼팽만 친다고 뭐라 그랬었는데 말이죠.ㅎㅎ 베토벤 소나타는 좋지만 쇼팽만큼 연습을 안하게 되니.. 뭐랄까.. 그냥 쇼팽이 저한테는 훨씬 와닿는 것 같군요. 베토벤의 음악은 거룩하지만 쇼팽의 음악은 그 이상.. 내 가슴을 흔들어 놓는다고 해야할지.. 저한테는 그렇습니다.
          
꿀물맛 14-05-17 20:39
   
그리고 확실히 오케스트라가 보강된 것 맞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봐도 오케스트라가 빈약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지요. 특히 1악장은 아주 화려하게 연주되고요. 다만 쇼팽이 달랑 젊은 시절에 2곡 쓴 것 외에는 그 이후 협주곡 자체를 쓰지 않았죠.  쇼팽의 학교 생활 기록부에 '피아노에 대한 재능은 탁월하지만 다른 악기에는 특별한 소질이 없는 것 같다'라는 교사의 의견이 있다고 하더군요.
               
담비1 14-05-17 20:42
   
피아노 전공생이셨군요...저는 음악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악기는 다룰줄 아는건
하나도 없습니다..그래서 좀 크게 음악을 틀어놓으면 우리 어머니는 항상 하모니카
도 부를줄 모르는게 맨날 씨끄러운 음악만 튼다고 하셨죠. ^^
                    
꿀물맛 14-05-17 20:50
   
피아노 전공생은 아니지만 아주 좋아합니다.^^ 제가 여자보다 피아노를 더 좋아해서 여자친구랑 싸우고 헤어지고.. 과거엔 참 힘들었죠. 전공생도 제 열정에 놀라서 유독 신경 많이 쓰고 그랬습니다. 저는 뒤늦게 피아노를 다시 시작한 케이스라.. 정말 고생 많이 했거든요. 정말 수없이 좌절하고 절망하고..  특히 클래식은 어렵기 때문에  아무리 연습을 해도 칠 수 있는 곡도 많지 않고 몇 일만 쉬어도 금새 손가락이 굳죠. 일단 연습을 하루도 거르지 말아야 되니.. 희생해야 될게 너무 많아요. 다만 어려워서 더 빠지게 만드는 매력도 있지요.
                         
담비1 14-05-17 20:55
   
그러셨군요...클래식 악기 전공하는분들은 일반음악하시는분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것 같습니다..하기야 바이올린 들고 춤출일은 없을테니까요...^^ 아 바네사 메이가 예전에 미니스커트 입고 바이올린을 휘둘렀지요.. 어르신들은 말세라고 그런 기억이 나는것 같은데...ㅎㅎ..
                    
꿀물맛 14-05-17 20:56
   
그리고 연주랑 음악을 듣는 것은 별개입니다. 피아노 전공생들은 의외로 명피아니스트의 연주를 많이 안듣습니다. 왜냐하면.. 명연주의 상당수가 지나치게 주관이 개입되어 악보를 왜곡하는 일도 많거든요. 저도 레슨 받을 때 갈굼 참 많이 당했죠. 피아니스트 흉내 좀 내지 말라고요.ㅋㅋ 전공생들한테 오히려 음반 얘기하면 잘 모르는 경우도 많더군요. 실제로 자기 연주를 망칠 수도 있어서 가려가면서 듣는다고 합니다.  암튼 클래식은 어차피 일반인들 대부분 연주 못합니다. 뉴에이지도 허우적되는게 현실이니.. 오히려 피아노는 칠줄 모르는게 편해요. 잘치려고 하면 그것도 엄청난 고통이라는 거..;; 그냥 듣고 즐기는게 사실 정서적으로 제일 좋은 거죠.
                         
담비1 14-05-17 21:00
   
그렇군요..음반을 많이 모으는분들은 연주자들의 각각의 특성때문에 하나로 만족못하시는 모양이던데 직접 연주하는 분들은 전혀 다른상황에 놓여있군요..
                         
꿀물맛 14-05-17 21:06
   
그 직접 연주하는 사람들도 서로 주장하는게 다 다릅니다. 진짜 재밌는게 똑같은 곡을 가지고 전혀 다르게 해석하니까요. 제가 쇼팽 곡을 친다고 하면.. 만약 정박자에 최대한 맞춰서 정석적인 연주를 하면 어떤 전공생은 전혀 쇼팽 답지 못하다.. 너무 박자에 맞춰치려고 하니 감정이 죽는다고 하고.. 나중에 다른 전공생한테 최대한 루바토를 가미해서 연주했더니 왜 박자를 멋대로 왜곡하면서 치냐고 합니다. 다시 예전처럼 정박에 가까운 연주를 하니 아주 흡족해 하더군요.;;
                         
꿀물맛 14-05-17 21:10
   
사람마다 취향이 제각각이고 연주자들도 취향이 제각각이니.. 결국 여러 음반을 들어볼 수 밖에 없죠. 져도 쇼팽은 호로비츠, 폴리니, 루빈스타인, 지메르만, 아쉬케나지,키신,아르헤리치,윤디리  등등 다양하게 듣습니다. 같은 곡이라도 연주 속도나 해석 등 다른 경우가 너무 많거든요.
                         
담비1 14-05-17 21:11
   
어떤연주든 내게 감동을 줄수만 있다면 저는 만족입니다...제가 연주자분들의 사정을 어찌알겠습니까...
                         
담비1 14-05-17 21:13
   
어떤분이 짐메르만과 번스타인의 베토벤 피협 5번을 베토벤이 원했을 연주라 하던데 님은
어찍 생각하시나요?...물론 저도 가장 좋아하는 베토벤 피협입니다..
                         
꿀물맛 14-05-17 21:20
   
저는 주로 피아노 독주곡, 특히 쇼팽 위주로 들으니 사실 협주곡 쪽은 잘 모릅니다.;; 어차피 저도 언제까지나 취미니까요. 황제라면 과거에 지메르만을 많이 듣긴 했습니다만 다른 연주가들 음악도 많이 들어본 건 아니라서요. 다만 지메르만이 워낙 결벽증 완벽주의자로 유명하다보니.. 연주 완성도는 일단 믿어도 되겠죠. 지메르만 연주는 대부분 저도 흡족을 하는 편이라서요.^^
꿀물맛 14-05-17 21:14
   
암튼 좋은 연주 한번 찾아서 들어봐야 겠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다행히 유튜브에도 있네요.^^
     
담비1 14-05-17 21:15
   
예..수고하세요.^^
멀리뛰기 18-06-10 02:01
   
작곡가중 연주솜씨 때문에 언발란스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