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소식통 “북한 주민 열이면 열, 백이면 백, 모두 한국에 가고 싶어 한다”
최근 중국 내 북한식당에서 발생한 집단탈북 사건에 대해 일부 북한 주민들도 이 사실을 알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일본 매체 ‘아시아프레스’를 인용해 “한국 지인과의 전화통화에서 이 사실을 들었다”며 “(종업원들이) 한국에 간 것은 잘한 일”이라고 북한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북한 북부 지방에 거주하는 30대 여성인 이 소식통은 “나도 기회가 생기고 한국에 갈 수 있다는 확신만 있으면 탈북했을 것”이라며 “북한 주민 열이면 열, 백이면 백, 모두 한국에 가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북한 당국은 제7차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공안당국을 내세워 한국과 통화하는 주민을 체포하는 데 집중하고 있지만, 한국과 통화하는 북한 주민은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프레스’ 이시마루 지로 오사카 사무소 대표는 “13명의 집단 탈북 사건 이후 국경 경비가 강화되거나 주민을 대상으로 정치학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한국 국정원이 이들을 납치했다고 주장한 만큼 이번 사건에 대해 당국의 설명은 반드시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집단 탈북한 13명의 가족과 친척들도 연좌제를 통해 큰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서라도 국제사회가 이 문제를 지속적으로 지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