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비정상회담을 우연히 보니 금수저와 흙수저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금수저랑 흙수저에 대해서 크게 느끼지 못하는 나라는 역시나 노르웨이 빼고는 전부 해당은 되던데..
참 저도 이젠 기성세대에 들어가는 나이대가 되면서 지금의 20대 중후반 청년들에게 그래도 그래도
노력하면 밝은 내일이 있다는 식의 말을 해주고는 싶은데 차마 현실이 그렇지는 못하네요...
왜냐하면 이미 겪어봤고 앞으로도 겪게 될 일이니깐요...
앞으로 이상태를 유지할경우 우리나라가 7년후면 OECD가입국중 빈부격차가 제일큰 나라가 된다고
하던데... 예전에 썰전에서 이철희 소장이 인터넷에 떠도는 말이라면서 이런말을 해주더군요 대치동
학원가에서 밤낮으로 죽어라 공부하는 애들에게 한남동쪽 애들이 가서 이렇게 말한다더군요
어이구 공부 열심히 하네 나중에 커서 우리회사 들어와 내가 잘해주라고 얘기할게~ 그말을 들은
전교 1등들이 좌절했다고 하는데...
암튼 참 이제는 어느정도 간극이라야 노력해서 따라잡을 수 있지 이건 너무 차이가 커지니 얼마전
기사를 보니 한국에서 미성년자에게 상속된 재산가치가 이미 7조원이 넘어섰다고 하더군요
어떤 아이는 태어나는 생일선물로 강남에 빌딩두채를 받고... 저도 30대 초반에 우연히 알게 된 동생이
그당시 27살밖에 안된 친구였는데 외제차만 수십대를 가지고 있고 빌딩만 제가 아는 것만 세채를 가지고
있었죠... 제가 술자리에서 너는 무슨 일하냐 그랬더니 그녀석 왈 "형 일은 무슨 일을 해 돈 쓰는 것도
힘들어 죽겠구만" 하던데.. 그녀석 친구들이라는 넘들 하는 이야기 들어보면 1년에 연봉으로 1억도 못벌
면 생활이 되나 어떻게 사냐 1년에 1,2억 버는게 그리 어렵냐고 지들끼리 비아냥 거리는 것 듣고는
그다음부터 안만났지만... 어찌됐든 참 아무리 발버둥치고 노력해봐도 도저히 오를 수 없는 산이란 것
부정하고 싶어도 있다는 것을 살면서 느끼게 되더군요 예전 우리나라 상위 1% 혼맥도를 보고 그저 웃음
이 나오던 것이 생각납니다. 정계 재계 언론계가 혼맥도로 아주 단단하게 묶여 있는 모습이 그들의 부를
얼마나 공고하게 지켜주는 가를 보고 놀랬던 기억이 있는데 외국 사전에도 '재벌'이란 단어는 그대로
쓰인다고 할정도로 독특한 문화를 가진 우리나라에서 과연 흙수저인생들이 과연 얼마나 잘 헤쳐나갈
수 있을까란 생각들이 들더군요... 예전에 보니 우리나라는 청년창업비율이 1.7회 채 2회가 안되더군요
그말인즉슨 창업잘 못 했다가 실패하면 신용불량자에 인생끝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는 말이며 2번의
기회란 없다 그리고 우리나라 우수자원들의 대부분이 전문직 종사하거나 대기업에 취업하는 현실을
보며 미국 핀란드 중국과 같이 스타트업 창업지원이 괜찮은 국가들 보면 엘리트층들의 사고는 대부분
확고하게 취업보다는 창업을 선호할 정도로 국가의 지원시스템이 잘되어 있고 망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시스템이 되어 있는 것에서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도전할 수 있는 창구자체가 너무 좁다는 생각을
갖게 되더군요... 아무튼 이런 현상을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겠으나 더이상 금수저 흙수저란 말을
못보는 현실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