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시대까지는 왕족이나 특정 중국 이주민들을 제외하면 성씨가 없었다(귀족들도 없었다) 하지만 신라말 당나라로 유학을 다녀오는 사람들 위주로 성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고려초 왕이 성씨를 하사하는등 성씨가 많아지기 시작했고 각 지역의 권세있는 사람들의 가족들에게 그 지역명으로 본관을 주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본관의 개념이 생겨났다
라는게 제 기억에 있네요 대학강의때 들은건데...
한예를 더들자면 광산김씨의 경우 신라왕족하나가 광산에 정착하고 고려조에 광산을 본관으로 받으면서 경주김씨와 갈라집니다.
즉 광산김씨의 뿌리는 경주김씨
족보따위야 과학적으로 무의미하죠. 조상들 자랑하러 조작해놓은것도 많고요^^
우리쪽도 종씨에서 인터넷 홈피로 연혁을 낸 도표를 봤더니. 완전 코메디가 따로 없더군요. 역사 깊다는걸 자랑하려고 무리수를 쓴 나머지 단군왕검과 시작을 같이 맞춰놓았죠. 그랬더니 수명 인플레가 일어나서 각 세대당 조상들 평균나이가 130세까지 산 어처구니가 없는 일도 벌어지더군요;;;;;
게다가 알다시피 조선후기 족보 매매하고 일제시대거치면서 박살났죠. 그리고 DNA상으로 보면 전국민이 동질성이 높기때문에 그놈이 그놈인격입니다. ㅎㅎㅎ 상놈 노비 추노 양반 왕족 외국 난민 오랑캐 다 골고루 섞여서 비빔밥입니다.
족보 조작 예
1. 대표적인게 남의 족보를 사서 이름과 출신을 바꾸는 경우.
2. 적손의 후손이 가세가 기울어 족보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사이에 서손의 후손이 적손으로 조상서열을 조작하는 경우
3. 남편 몰래 부인이 밖에서 씨 받아 들어와 적손이 되는 경우
4. 전 남편의 자식을 임신한 여자가 재혼하는데 현 남편이 알고서도 혼외자식으로 받아 들이고 혼외자식의 후손이 적손과 서손을 바꿔치기 하는 경우.
5. 1번 족보를 사는 경우의 한 예인데 절손된 사람의 계열에 끼워넣는 경우
그외 몇가지 더 있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타인과 타인끼리는 족보를 사고 팔지만, 집안끼리는 적손과 서손 간의 조작이 많았다고 합니다.
적손과 서손의 후손 간 조작은
일제시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발행된 족보들이 소실되고, 새 족보를 제대로 발간을 못했는데
60-70년대 까지 적손과 서손의 차별이 잔존 하다보니 서손의 후손들이
한국전쟁 이후 족보 발간에 조상서열 조작을 많이 합니다.
해서 지금까지도 적손 서손의 후손들이 다툼이 가장 많다고 합니다.
족보를 사고 파는 건 지금도 있는데
한국전쟁 이후에는 고아 이신분들이 많았고,
요즘은 탈북하신 분들이 파는 모르고 본만 알아서 문중에 찾아가 돈을 얼마 주고
절손된 분들 밑으로 끼워 넣는 식으로 거래 한답니다.
또 1970년대 이전까지 족보발행을 한 곳에서만 한게 아니라
여기저기 지역마다 남발해서 발행을 합니다.
해서 같은 문중이어도 전라도 순천에서 발행한 족보와 경기도 광주에서 발행한 족보,
경기도 안성에서 발행한 족보, 서울에서 발행한 족보 모두 틀린 경우가 허다 합니다.
이러한 것을 1970년대 이후에 족보발간을 서울 중심으로 바꾸다 보니
수 많은 분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조선시대 ~ 1970년대 이전 까지 지역별 족보 발간 남발이
지금에 족보를 믿지 못하게 하는 한 요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