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님 말씀처럼 아이유 보너스 트랙에 브리트니 육성이 들어가 있었고 브리트니 팬들(기사에 명시되어 있지는 않지만 아마도 국내팬들)이이 육성이 들어간 샘플링 음반을 제작한 적 없는데 무단으로 도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시했고 로엔뮤직 측에서 의혹을 받아들여 소니뮤직(브리트니측)에 연락을 취해 샘플링 문제를 협의 중에 있는 것 같아요 소니뮤직은 본사에 연락해보겠다는 답변만 한 상태고요
보이스 샘플도 악기 샘플과 비슷한 개념입니다. 샘플링이라는 기법의 탄생과 발전 자체가 가난한 음악가들에 의해서인데 금전적으로 열악하다보니 고가의 악기를 구입하기 힘들지만 준수한 퀄리티를 원했기 때문에 연주파트에서 연주 주법을 그대로 차용한다기 보단 그 악기의 음색을 가져오는 개념인거죠.
때론 샘플 구간을 길게 가져가는 바람에 소스가 되는 원곡과 너무 유사해서 표절이라던가 저급한 샘플링으로 욕을 먹기도 하지만 흔히 많이 쓰이는 샘플링 기법은 원곡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차이가 크며 전혀 다른 노래가 되죠.
예를 들어 영창피아노 한대가 있다고 치면 이 피아노로 연주한 모든곡을 전부 같은 곡으로 볼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죠.
보이스도 마찬가지로 짧게 들어가는 추임새 한번을 위해 그에 맞는 목소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수소문 하여 찾는 시간과 비용을 들이기 보다 이미 여러 루트로 얻을 수 있는 보이스 파일을 활용하는 것이고 대부분의 경우에는 샘플로 사용해도 무방한 일명 샘플CD등으로 적법하게 팔리고 있는 상품이 있죠.
다만 이렇게 정식적으로 상품으로 판매된것이 아닌 보이스를 따올때는 예기치 못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는데 미국쪽에서는 대부분 큰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리스펙 개념으로 이해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물론 사용 목적이나 형태가 악의적이라면 얘기가 달라지겠죠.
예를 들어 어떤 음악가가 "아~"하는 여성 보이스를 추임새로 활용하는데 원래 의도와 다르게 성관계시의 신음소리로 묘사하는 방식으로 연출했을 시 원곡자 내지는 그 보이스의 당사자가 이를 불쾌하게 여길 수는 있겠죠. 그 경우에는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근데 힙합음악 아무거나 한번 들어보시면 뉴스의 앵커의 목소리 영화 대사나 총소리 그외 유명인의 목소리 등 필요에 따라서 따오기도 하고 흉내내기도 합니다.
아이유 같은 경우만 보더라도 레옹에서 중간에 스팅의 기타 연주를 따왔는데 이를 두고 표절이 아닌 일종의 유희로 보는 것이죠.
이거 빼도 박도 못하게 걸린게, 그동안 리듬이 비슷하거나 멜로디가 비슷해 논란이 된 경우들은 가요계에서
수없이 봤지만, 그것들은 어느정도로 비슷하냐인...구분 가능? 구분 불가능? 의 문제였는데
요번 아이유건은 그 정도가 아니라 아예 브리트니 샘플링 일부를 그냥 고대로 삽입해버린 거네요...
이건 녹음중에 실수로 브리트니 샘플링을 잘못넣었다는 해명외엔 다른 해명이 전혀 통할거 같지가 않네요.
정말 실수였는지...아님 워낙 짧게 삽입한거라 아무도 모를거라고 생각하고 넣었던건지..
브리트니측과 곡샘플링 일부 도용한데 대해 문제제기하지 않겠다라는 합의가 나오지 않는다면 저곡은 폐기할수밖에
없을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