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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6-24 17:34
무도
 글쓴이 : 웨이크
조회 : 461  

길을 걷고 있는데 7, 8살로 보이는 한 어린 아이가 달려갑니다.
 
그리고 봉고차 앞으로 다가가더니 허리를 90도 숙인 후 누군가를 향해 외칩니다.
 
"관장님 안녕하십니까!!"
 
"다시!!"
 
"관장님 안녕하십니까!!!!!!!!!!!!!!"
 
같이있던 엄마도 굽신 굽신...
 
이 모습을 보고 누군가 이런 생각을 하며 박수를 보낼지도 모릅니다.
 
"역시 애들은 어릴 때부터 운동을 시켜야 어른을 공경한다."
"우리 아이에게 운동을 시켰더니 말썽부리던 일이 줄어들었다."
"말 안들으면 운동을 시켜야 한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저 어린 아이의 행동이 어른에 대한 존경/공경을 뜻할까? 아니면 복종을 뜻할까?"
 
저에게는 복종으로 보입니다.
 
이 어린아이는 앞으로 선배들에게 자연스럽게 복종할 것입니다.
 
초, 중, 고 시절에는 선배와 교사에게 복종을..
 
대학시절에는 선배와 교수에게 복종을...
 
군대에서는 상관에게 복종을..
 
사회에 나오면 상사에게 복종할 것입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 누군가에게 복종을 강요할 것입니다.
 
공경과 복종은 구분해야 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알면 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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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용이형 15-06-24 17:42
   
정작 자신도 구분을 잘 못하시면서...그 아이가 진정 존경심을 갖고 공경하는지 그저 복종하는 것인지 모르시면서 자의적인 해석을 하시잖아요. "저건 복종일 뿐이다"

복종과 공경이라는게 인사하는 한 장면만으로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쉽게 구분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이 드네요.
     
웨이크 15-06-24 17:49
   
판단을 잘못했을 수도 있다는 점 동감합니다.
소계창효 15-06-24 18:02
   
인사 공손히 했는데 마음에 안든다고 다시 시키는 것이고, 옆에 부모님까지 경직될 정도면 저건 복종을 요구하는게 맞을 듯..어린애가 허리 90도로 숙여서 인사하면 잘한거지..

관장새끼 몇살이나 된다고...지가 원생 부모에게 인사해야지...

옛말에도 과공은 비례(過恭非禮)라고, 지나친 공손함은 예가 아니고 지나치게 예를 강요하는 것 또한 예가 아님

원래 예를 지나치게 강요하면 존경은 커녕 친밀감이 없어지는 점도 있음..

사회생활할 때 별로 영양가는 없는데 거절하기 어려운 사람을 책잡히지 않고 물리치는 방법이 지나치게 깍듯하게 대하면서 지나치게 공손하고 격식을 따져서 대하면, 딱 거리감이 생겨서 저절로 물러나거나 거리가 유지됨...
aslani 15-06-24 18:15
   
애엄마가 굽신거린건 애를 잘봐달라는 뜻일거고

관장이든 학원장이든 고객 기분 나쁘게 할일은 없습니다.

태권도장다니는게 의무가 아닌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