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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1-02 22:52
코스트코가 유통업계에서 독보적인 이유
 글쓴이 : griaso
조회 : 3,142  

코스트코 가면 중독되죠... 그가격에 그질은 아무도 못따라옵니다. 

1. 가격이 싼이유: 월마트같이 다품종을 다 창고와 매장에 구비하는게 아니라 소품종 대량 오더로 가격을 낮춥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것을 구할수는 없습니다. 예를들어 김장하러 코스트코 간다면 배추는 구해도 마늘은 구할수 없을수 있습니다. 물건도 패키징이 코스트코용은 다릅니다. 요란한 문구따위는 없고 펠렛위에 박스식으로 와서 옮겨놓으면 알아서 사람들이 집어가는 형식입니다. 선반 정리하는 직원이 필요없으니 당연히 인건비가 빠집니다.
 
2. 기준이 높습니다. 싸구려물건을 대량으로 파는게 목적이 아니고 브랜드있는 제품을 대량으로 싸게 파는게 목적인 회사입니다. 고기는 미국기준으로 프라임 등급만 팔죠. 그래도 비싼거만 팔면 어떻게 장사하나 할텐데 애초에 회원카드 만들어서 오는 사람들은 무조건 싸구려 찾는 층이 아니고 구매력이 쌥기때문에 문제 되지 않습니다.

3. 제고가 적습니다. 당연히 잘팔릴만한 품목만 오더해서 대량으로 팔고 밀어내기 하기때문에 제고가 적으니 물건값이 떨어질수밖에 없습니다. 보통 소비자가격의 15-20%사이가 원가고 나머지부분이 배달 마케팅 패키징 제고처리 반품 교환 비용등 입니다. 특히 제고처리 비용때문에 최종판매가의 30-40%이상을 유통업체에서 요구하죠.  다른 슈퍼마켓들은 워낙 다양한품목을 취급하기때문에 당장 안팔리더라도 일단 구비해놔야하는문제가 있습니다.

4. 정책적으로 마진 최대15% 잡고 그이상 넘어가면 자체적으로 가격을 더 다운시킵니다. 좀더 잡아도 되지만 결국 나중에 평판손해를 생각하면 별로죠.

5. 싸구려 마케팅 눈속임 장난질을 안침: 소비자들이 바보가 아니라는거 이 회사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의외로 생각해보면 이회사가 정직하다는걸 알수있습니다. 질소충전 과자봉지식이나 포장지만 바꿔서 용량장난따위는 전혀 상상할수 없습니다.

6. 질높은 PB상품: 자체 PB상품인 커크랜드 브랜드가 있습니다. 보통 PB상품은 외주를 주고 납품업체에 양은 좀 많지만 질떨어지는 B급을 요구하죠. 그런데 코스트코는 오히려 반대임. 

일반적인 슈퍼마켓들이 야비하게 브랜드업체와 PB상품을 같이 진열해서 더 싸다는걸 강조하면서 낚는데 당연히 납품업체입장에서 자기브랜드 판매하기위해 울며겨자먹기로 하는거라 의도적으로 질이 떨어지는걸 납품할수밖에 없습니다. 근데 코스트코는 아예 경쟁회사 상품을 진열 안해놓고 틈새적이지만 잘팔리는거를 PB상품으로 팝니다. 예를 들어 대용량 포도주스나 견과류 김 같은거. 게다가 질도 안떨어지고 오히려 보통 다른데 가면 그수준에 그가격으로 구입을 못합니다. 

7. 쓸데없는데 돈을 안씁니다 : 양질의 물건을 싸게 들여오는데 있지 내부 인테리어나 삐까뻔적한거 그런거 없습니다. 창고같이 황량한데에 전세계 어딜가나 똑같은 물건 배치. 내장제는 그냥 드라이월에 철조망 이런식이라 황량하죠. 페인트값조차 아까워하고 바닥도 콘크리트 그대로 씁니다.

8. 소비자한테 친화적입니다: 일단 가면 주차장에서부터 놀랍니다. 차간 간격이 엄청나게 넓고 줄이 2개가 그어져서 왠만큼 주차 못하는사람도 쉽게 주차할수 있습니다. 카트 끌고 도망갈까봐하는 동전넣는 락도 없고 유일하게 불편한 회원카드 확인만 있는데 생각해보면 잡상인과 진상부리는 손놈들을 거르는 장치라는걸 알수있습니다. 진상과 손놈들이 많아지면 결국 그 피해는 선량한 사람들이 입거든요.

9. 직원 임금도 높고 복지가 좋습니다 : 소비자한테 이게 뭔상관이냐 할수 있는데 돈낸만큼 서비스를 받는겁니다. 진상고객한테 시달린 직원이 친절하겠습니까? 방어적이겠죠. 월급을 적게 받으면 그만큼만 일하고 책임감이 떨어지게 됩니다. 한 두개 정도야 어떻겠냐 할수있는데 코스트코 직원수와 엄청난 품목을 관장하는 유통업체 관리면에서 생각해보면 직원 개개인의 만족도가 제품이나 서비스의 차이를 엄청나게 만들어 냅니다. 

지금까지 한말이 의도적이거나 잘못됬다고 생각하시면 일단 코스트코 회원카드있는분들과 같이 쇼핑가서 비교해보면 답이 나옵니다. 누구나 코스트코처럼 따라할수 있다고 생각할수 있는데 ... 샘스클럽이 망한걸 보면 쉬운게 아니라는걸 알수있습니다.

* 저 코스트코 직원 아니고 땡전한푼 안받았습니다. 어떤분이 유통쪽이 다 나쁘다고 해서 정보차원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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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ene 15-11-02 22:55
   
코스트코는 다 좋은데 너무 대용량이라
사기가 부담스러운 때도 많죠.
     
자바커피 15-11-02 22:58
   
묶어 파는 먹거리 제품은 주변 직원이나 나눌 사람 모아서 구매합니다.
     
griaso 15-11-02 23:18
   
혼자사는 사람한테는 부담스럽기는 합니다. 그런데 통조림이나 과자 햄등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부분과 셋트로 장만해야한다면 여기보다 더싼곳은 없다고 봐도 됩니다.
     
박존파 15-11-02 23:38
   
저도 그 점 때문에 코스트코에 안가게 되더라고요
싸긴 싸지만 필요한 양보다 더 많이 사게 되기 때문에 결과는 똑같음
김지랄 15-11-02 22:55
   
결정적으로 집근처에 없음 =.=
자바커피 15-11-02 22:56
   
코스트코가 가장 맘에 드는건 가격도 가격이지만 반품이 정말 쉽고 편리하죠.

구매한 후레쉬가 장마기간 지나며 배터리 스프링있는데 녹슬어서 가져갔더니 그냥 환불.

거의 1년 다되가는놈인데...
     
griaso 15-11-02 23:09
   
그렇죠. 위에 언급 안했는데 사실 코스트코는 특정 전자제품(휴대폰,TV, 컴퓨터 디카류) 빼고는 품질보증기간이 사실상 무제한 입니다.

청소기쓰다가 3년뒤에 망가졌다고 바꿔주는경우도 있습니다.
프로토콜 15-11-02 22:58
   
진짜 전라도 충남지역사람들이 대전 코스트코까지올라와서 물건사갈정도임. 진짜 명절도아닌데 주말에 장보다가 친척이랑 마주칠때가있음ㅋㅋ
     
복와일라잇 15-11-02 23:16
   
아 이건 진짜 웃기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름아래 15-11-02 23:00
   
코스트코 가까워서 종종 가는데 정말 대용량인 거 말고는 아무리 칭찬해도 아깝지 않은...
대용량도 근처에 나눠서 구매할 친구랑 합의 보면 해결됩니다. ㅎㅎ
나바레Q 15-11-02 23:07
   
제고x 재고o
티오 15-11-02 23:10
   
울동네에 없음. 그게 단점. 울동네는 대형마트가 아예 없네요. (걸어서 30분이내에 없어요)
스트릭랜드 15-11-02 23:11
   
근데 연회비와 대용량판매 그리고 접근성이 상당히 아쉬움
     
griaso 15-11-02 23:15
   
애초에 북미 문화 때문에 그렇습니다. 픽업트럭이나 미니밴 끌고와서 1-2달치를 한번에 대량으로 구입하고 창고에 쌓는 문화에 맞춰저 있습니다.

연회비는 포인트가 쌓이면 현금으로 돌려주기때문에 다시 빠집니다. 편의점이나 소매상들도 많이 와서 사가기때문에 그분들은 오히려 연회비를 넘어서는 액수를 현금으로 돌려받습니다.
     
자바커피 15-11-02 23:23
   
일반 사용자라도 연회비는 솔찍히 피자나 케익 몇번 사면 빠진다고 봅니다.

그가격에 그 크기. 품질. 

밖에 나가면 그정도 사려면 2배~2.5배 가격 줘야 하잖아요.

갈때마다 피자나 치즈케익 꼭 하나씩은 사는데 이것만 해도 연회비는 빠진다고 봅니다.
griaso 15-11-02 23:12
   
예를 들어 반찬용기류 락앤락이나 글래스락을 코스트코에서 구매한다면 다른점이 있습니다. 뒤집어서 보면 메이드인 코리아가 있고 같은걸 월마트같은데 가서 보면 메이드인 차이나가 찍혀있기도 하죠.

랲이나 지퍼백도 브랜드가 같지만 묘하게 코스트코납품용은 더 두껍고 튼튼한 차이가 있기도 합니다.
댄디즘 15-11-02 23:16
   
개인적으로 시식만 해도 연회비 뽑는 거 같습니다. 스테이크 시식은 정말 대박이죠.
처음 갔을 때 정말 충격적이었고, 한국 유통업체가 상대적으로 폭리를 취하는 구나 했습니다.
10여년 전 양재 코스트코에서 피자 한판을 남자 3명이서 못먹을 정도의 사이즈에 놀라고
당시 일부 사람만 사용하는 품목을 코스트코에서는 쉽게 볼 수 있었죠.
     
griaso 15-11-03 00:10
   
ㅎㅎ 한바퀴돌면 배부르죠.
돌무더기 15-11-03 00:31
   
코스트코는 고기류가 진짜 싸고 좋음
축빠에용 15-11-03 00:55
   
코스트코 가까이 사는 사람이거나 대용량 사는사람들이나  편하고 좋겠지.  애초에 대형마트가 접근성이 떨어지면 답없음..

개인차 일뿐.

품질은 괜찮았던듯. 서비스는 모르겠고.
centaur 15-11-03 08:45
   
코스트코 직원들은 우리나라 기준으로 보면, 좀 건방져 보이기도 합니다. 진상들이 있으면 무조건 굽신굽신 하지는 않더라구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좋은 것 같더라구요. 우리나라 같이 근로시간이 긴 나라에서, 대부분의 국민들이 직장에서 '을'의 입장에서 일을하고 있습니다. 짧은 여가시간에 식당, 마트 등에서 '갑'으로 사는 것을 포기하고 평등한 관계로 지내고, 직장에서도 평등한 관계로 지내는 것이 선진국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쪽국은 선진국이 될 수가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