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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7-23 16:45
"~하길 바라" 이건 진짜 아닌듯함...
 글쓴이 : 산딸기
조회 : 671  

요즘 방송 자막에서도 "바라" 로 쓰던데 진짜 꼴불견임...

입으로 말할때 누가 바라로 씁니까.. ㅋㅋ


기본형 "하다"의 경우도 마지막에 올 때 "~해" 로 하듯

바라다"도 ~하길 바래 지금까지 늘상 써오듯이 해와도 아무 문제없다고 보는데

꼭 굳이 "바라" 이게 표준어라고 강조하는 사람들은 좀 아니라고 봅니다


이런 거부감이 드는 표준어는 진짜 태어나서 처음이네요

일상 생활에서 직접 사용해보세요 얼마나 거부감이 드는지....

듣는 사람도 이상한 눈으로 처다볼걸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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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18-07-23 16:47
   
진짜 공감합니다.
저는 글 쓸때도 알면서도 "바라"라고 안써요.
뭔가 "바래"라고 쓰는게 맞는거 같은 느낌이에요.
더 자연스럽게 느껴지기도 하구요.
     
산딸기 18-07-23 16:49
   
그니까요. 미디어와 언론에서만 그렇게 강조한다니까요
모든 국민은 거기에 동의 안하죠
티비 자막에 바라 로 쓰는거 보일때마다 참... 한심스러울 정도임..
제가 장담하는데 "~바라" 이 수정 작업은 절대 성공 못한다고 봅니다
길어야 몇년안에 폐기될것임...
후루츠믹스 18-07-23 16:47
   
저도 이건 좀 바뀌었으면
발음과 글이 너무 달라서 자막볼때마다 이질감 느껴짐
쉐도우라인 18-07-23 16:47
   
좋은 예시입니다...~

하다를 해로 변형하듯....
바라다도...바래로 변형이 된다고 보면...이해가 쉽겠네요...~
역적모의 18-07-23 16:47
   
우담바래~
     
쉐도우라인 18-07-23 16:48
   
ㅋㅋㅋㅋ  역시....역적님...ㅋㅋㅋ
모래니 18-07-23 16:48
   
일종의 다른 어감을 주기 위해서 쓰는거잖아요.
"바래"보다 좀더 부드러운 느낌을 주려고.
blueseven 18-07-23 16:49
   
글 시원하네요 평소에 보면서 좀 뭔가 그랬는데
엑스퍼트 18-07-23 16:52
   
문법이란 틀 안에서 '바라'가 맞으니 표기는 '바라'라고 쓰고 소리는 '바래'라고 하면 되겠죠.
비슷한게 '네'라고 쓰고 '너/니'라고 소리내는 것처럼요

말씀하신 경우보다 더 재밌는 케이스는 저는 이걸 꼽고 싶네요.
"네 말이 맞다"가 아니라 "네 말이 맞는다"가 올바른 문법이란 점.
동사는 기본형으로 쓸 수 없고 활용형으로 쓰여야한다는 규칙 때문에
"나 지금 밥 먹다"가 아니라 "나 지금 밥 먹는다"가 맞듯이요.
     
산딸기 18-07-23 16:56
   
니(너) 등 같은 것들은 사투리로 인정해서 그런거고요
그리고 그건 명사죠
문장의 말미에 오는 동사격을 그렇게 하는 경우가 예전에 있었던가요?
님의 예시와 이건 완전히 다른 문제입니다

추가로..
그렇게 따지면 "~~해라"도 "~~하라" 라고 써야하는데 북한 사투리를 표준어로 정해야 할판인가요?
          
엑스퍼트 18-07-23 17:03
   
품사를 엄격히 따져서 예시를 든게 아니고, 비슷한 사례라고 언급한 거죠.

그리고 '해라'와 '하라'의 차이는, 직접명령어미 '-어라'와 간접명령어미 '-(으)라'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하+어라=해라 / 하+라=하라
엄마가 아들에게 "철수야 이것 좀 해라"
신문 사설 제목으로써 '의병은 일제히 봉기하라' 이렇게 쓰이는 차이입니다.
               
산딸기 18-07-23 17:14
   
"해라" 보단 "해" 로 예를 들어보면 더 확연해지겠네요

"철수야 이것 좀 해" (정상)
"철수야 이것 좀 하" ( ??? )
"의병은 일제히 봉기하" ( ??? )

그냥 이건 진짜 아니라는 겁니다..

난 네가 이걸 좀 해주길 바래 (정상)
난 네가 이걸 좀 해주길 바라 ( ??? ) <- 근데 이게 표준어라고 우기면 누가 인정해줍니까..
온니디쁠 18-07-23 16:53
   
짜장 처럼 바래 공식 인정 멀지 않을거 같아요 당연히 쓰던 문자를 지들 입맛대로 하는게 하루 이틀도아니고
수염촤 18-07-23 16:53
   
짜장 -> 자장급인듯
cungurum7 18-07-23 16:54
   
바라가 맞는 말인데 굳이 그렇게 쓸 필요가 있나요. ~하길 바랜다로 쓰면 어색한데 ~하길 바란다로 쓰는 게 자연스러워 보이는데요.
     
산딸기 18-07-23 17:08
   
그럴땐 "바란다"가 맞죠
이 세상 법칙에는 뭐든지 예외가 있죠. 언어도 마찬가지고요
동사의 예외적인 변형을 인정안하고
그런 식으로 하면 끝도 없습니다
수천만명의 국민이 수백 수천년 사용해온 것을
어떤 한 사람이 자기 의지로 바꾸려는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겁니다
온니디쁠 18-07-23 17:08
   
찌게 찌개 3번 바꾼 국립국어원을 믿으시고계신가요?
http://www.korean.go.kr/nkview/nknews/200306/59_9.html
대둔근 18-07-23 17:45
   
공감합니다~~
구름위하늘 18-07-23 18:23
   
표준어의 정의가 교양인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

그런데, 교양인은 일반사람이 아닌 따로 세상을 사는 사람으로 보임.
대다수의 서울 사람이 사용하는 말이 표준어가 아니고,
국어학자 몇사람이 주장해서 아나운서을 포함한 방송인 들만이 사용하는 말이 표준어로 따로 노는 모습을 자주 보게됨.
구름위하늘 18-07-23 18:31
   
개인적으로는 외국 지명과 사람이름을 현지 발음에 맞게 쓰자고 하는 표기법도 불만임.
현실적으로 현지인에게는 비슷하게 들리기 힘든 건데,
이걸 우리만 억지로 맞추어야 할 필요가 있는지.

우리가 아무리 북경을 베이징이라고 표기해도,
사성같은 중국어 특유의 성조가 없이 그대로 읽으면 중국 사람들 못알아듣는다고 함.
우리도 읽고쓰기 힘들고, 외국인은 알아듣기 힘든 이걸 왜 바꾸었고 아직도 유지하는지 의문임.
팬텀m 18-07-23 18:37
   
국립국어원 등신들
구름위하늘 18-07-23 18:43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표기법이
일제시대 일본사람이 읽고쓰기 편하게도록 단순화시킨 것이 문법화된 것이다는 낭설이 그럴듯할 정도로
이해하기 힘든 문법이 많은 것도 불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류"나 "려" 발음을 못하는 것이 아닌데,
두음법칙이라는 동의하기 힘든 문법이 들어온 것이 이상하고...
굳이 받침을 단순화하거나 뒤의 글자가 O 로 시작하면 뒤에 붙여서 읽게 하는 연음법칙도 의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