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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1-02 19:25
사도에서 영조를 이렇게 까지 악역으로 묘사하네요.
 글쓴이 : 로즈마리
조회 : 1,925  

그래도 조선 명군으로 뽑히는 왕인데

어느 사극영화에서 나온 왕보다 더 치졸하고 열등감을 가지게 묘사했네요.

물론 평생 열등감을 가지고 살았다는 것도 알고 영화주제가 사도세자인 만큼 

그런식으로 묘사 할 수 밖에 없다곤 하지만 이렇게 극단적으로까지 악역으로 묘사 했어야 했는지는

위인전기가 아닌이상 어쩔 수 없지만

어린 친구들이 본다면 영조란 왕을 어떻게 생각 할 지 

뭐 사람마다 다 다를 수 있겠지만 저는 보는 내내 조금 불편했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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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치퀸 15-11-02 19:28
   
그렇게 하는게 이야기가 극적이라서? 사실 사도를 악역으로 묘사해도 스토리는 재밌을것같은데. 광기는 영화소재로 제격
     
로즈마리 15-11-02 19:29
   
감독이 정사를 거의 옮겨다 놓다 싶이 했다곤 말했지만 그 나머지 부분도 전부 치졸함으로 덫칠하는 바람에 극중에서는 영조가 엄청난 암군으로 묘사되어있더군요.
아뒤도업네 15-11-02 19:30
   
글쎄요...딱히 악역묘사라기보다는 적절한 묘사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한중록같은 1차 사료를 보면 영화에서 묘사된 영조의 사도세자에 대한 편집증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진 않다고 보거든요.
오히려 지금까지 일관되게 묘사되어온 임오화변 노론 음모사관에서  탈피한것에 대해서 만족스럽다고 생각됩니다.
     
로즈마리 15-11-02 19:41
   
글쎄요. 한중록 또한 일방적으로 옳다고 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극중 영조의 묘사가 너무 한쪽으로만 치우쳐져 암군으로 묘사된것에 불편하다고 느낀것 뿐입니다. 마치 10개의 업적이 있고 10개의 과실이 있다면 마치 10개의 과실로 그 사람들 평가 해놓은듯한 기분 말입니다.
          
아뒤도업네 15-11-02 19:44
   
암군으로 묘사되었던 꺼리가 있긴 했던가요? 집안단속 못했다는거 정도의 묘사말고는 딱히 영조가 암군으로 묘사된것도 없는데 어떤부분을 말씀드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인좌의 난 관련에서 연루된 죄인들이 영조 타박한 것?
               
로즈마리 15-11-02 19:49
   
아뇨. 그냥 극중에 신하들이 왕에게 치졸하다고 잡담하는등의 묘사에서 그런것을 느꼈습니다. 극중 분위기를  극단적으로 몰고가는 장치라는것은 알고있습니다만.
그냥 불편하다고 느꼈고 그걸 불편하다고 말씀드린거 뿐입니다.
솔직히 어느 영화건 간에 10개의 실이 있다고해도 1개정도는 그 반대의 성향을 넣는게 일반적인데 그런 장치 조차 없었으니까요.
예를 들어 왕의 남자는 연산군을 폭군으로 묘사한 반면 1개정도는 불쌍한 왕이라는 설정을 넣어서 동정심이라도 유발을 시켰죠. 연산군도 이렇게 완전한 폭군으로 묘사하진 않았는데 하물며 영조를 그렇게 만들어 버리니까 좀 그랬습니다.
그냥 제 감상평이고 님의 의견에 반박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아뒤도업네 15-11-02 19:53
   
뭐, 작품 감상은 사람마다 다르고 역사적 사견도 사람마다 다르니까요. 저는 오히려 이 영화에서 나경언의 고변을 배후세력의 조작한것으로 설정한 것도 조금 맘에 안들었거든요.;;
임오화변이라는 조선 왕실역사상 가장 쇼킹한 사건인만큼 여러모로 의견이 많으니 의견이 갈리는 것도 어쩔수 없는 수순이죠.
부르르룽 15-11-02 19:31
   
열등감을 가진건 거의 모든 역사학자들이 인정하는 부분입니다.
선조도 비슷한 열등감에 휩싸인 임금이지만 조선시대 양대 암군으로 뽑히죠.
영조를 높이 치는 이유중에 하나가 그 태생적 핸디캡을 가졌지만 나름 훌륭하게 이끌었다는 점을 들어 명군이라고 한거지 세종처럼 무슨 대단한 업적이 있어 그런건 아니라고 봅니다.
     
로즈마리 15-11-02 19:34
   
열등감을 가지고 툭하면 왕위를 내려놓겠다고 협박한것도 잘 알지만
대단한 업적이 없다니요...
영조가 대단한 업적이 없다면 조선시대 업적이 있을만한
임금은 태종 세종 문종 정도 밖에없을것 같습니다
          
부르르룽 15-11-02 19:39
   
업적요?
달랑 탕평책요? 
그 잘난 탕평책이 훗날 세도 정치를 불러와서 조선왕조가 막을 내리는 이유중 가장 큰이유가 됐죠.
               
로즈마리 15-11-02 19:41
   
영조의 업적이 탕평책밖에 없다고 생각하시나요 ?
                    
부르르룽 15-11-02 19:42
   
또 있죠 가장 큰업적 실질적인 업적.
오래산 왕이란것.
왕조시대엔 왕이 오래 살아야 사회적 안정기반이 오래동안 유지되니요.
                         
민성 15-11-02 19:44
   
아는 만큼 만 보이는 법이죠
                         
로즈마리 15-11-02 19:45
   
그렇다면 정조도 암군이겠군요?
준탕평을 펼쳐 조선 말아잡수는데 더 큰역할을 하신분^^
                         
부르르룽 15-11-02 19:48
   
탕평책으로 세도정치가 어떻게 시작됐는지에 대해서 모를 정도면 그냥 어린 학생들 걱정마시고 본인 걱정이나 하시는게 더 나으실지도 모릅니다.

영조가 암군이라고 말한적도 없거니와 정조를 합쳐 싸잡아 비난한 적도 없습니다.
역사의 흐름이란게 말처럼 그런 흑백논리로만 이루어 질 수 없다는 사실을 먼저 생각 하시기를....
                         
로즈마리 15-11-02 19:52
   
역사에 대한 지식이 얼만큼이나 되시는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남의 지식을 얕잡아 보시는 태도는 보기 좋지 않네요.
길게는 초등학생때부터 20년넘게 역사책 즐겨 읽고 수능 국사1등급 밑을 떨어져본적도없고
한국사 검정시험도 쳤었습니다만.
지금도 역사에 관심많아서 사료나 자료는 간간히 찾아 읽는 정도는 됩니다만
                         
로즈마리 15-11-02 19:57
   
그리고 심심하면 가끔 공무원 9급이나 7급 국사문제 풀어보는데
80 점 내외로  나오더군요. 물론 시간을 안재고 푸니까 어드벤티지는 있겠지만서도
부르르룽 님도 그정도 지식은 가지고 계시겠죠.
물론 공무원 국사가 시험용이라 딱히 역사 스토리랑은 크게 상관이 없긴 하지만요
서클포스 15-11-02 19:38
   
왕의 공적인 업적과

사적인 부분을 구분해서 판단해야죠..

영조의 공적인 업적과 인간적인 사적인 부분 다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되죠

사람을 단순하게 무 짜르듯이  A 다 B 다 정의 내릴수는 없습니다..
아마란쓰 15-11-02 19:48
   
영정조시대가 나름 어느정도 업적을 남긴시대는 맞습니다
그걸 무턱대고 아니라고 해선 안되죠..
하지만 업적과 개인의 성격은 다른겁니다
타고난 핸디캡에 의해선지 몰라도 성격적으로 좀 문제가 있는 인물이었고 성격이 불같았다는건 많은 역사학자들이 인정하는 부분이죠
     
로즈마리 15-11-02 19:53
   
네 그렇죠
그런데 저는 영화의 묘사가 너무 극단적인거같아서
축빠에용 15-11-02 19:50
   
영화는 말그대로 감독이나 극작가들이 자기가 보는 대로 세계관을 만드는거죠.

영화가 역사 드라마도 아니고. 같은 사건에대해서 보는 시각이 다르면 다르게 느껴지는건 어쩔수 없습니다.

영조를 좋게 그리든 나쁘게 그리든  판단은 관객몫이죠.  영조 나 정조 역대 왕들 다루는 영화나 드라마 소설들도 많기 때문에  딱히 어느쪽이 좋다 나쁘다 할건없는듯 하네요.

여러가지 다양하게보고 이런면도 있고 저런면도 있었구나 따져보고 판단은 각자의몫인듯
     
로즈마리 15-11-02 19:54
   
그렇죠. 단지 저는 그렇게 느꼈다는 글을 썼을 뿐인데
다른분들이 이상하게 반발이 심하시네요 .
역사 지식 자랑하고 싶으신건가 .
휴로이 15-11-02 19:51
   
음.. 전에 영조에대해 개인적으로 조선 후기를 말아먹는데 시금석이 된 임금이란 생각을 적은 글이 있었는데..
이처럼 저나 영화 혹은 글쓴이 처럼 다양한 시각이 있기에 국정화가 되서는 안되는 이유가 되겠죠.
채고 15-11-02 19:51
   
열등감보다는 강박관념이죠. 훌륭한 임금이 되어야해. 그래야해. 그렇게 해야만해. 라고 끝없이 되뇌인..
그런 강박관념이 사도세자를 옭아매엇던거죠.
너는 나처럼 수근거림을 당하는 왕이아닌(생모의 신분, 경종암살설) 처음부터 훌륭한, 존경받는 그런 임금이 되어야해. 그래야해. 그렇게 되어야해. 하고..
비좀와라 15-11-02 19:52
   
사도세자의 죽음은 영조의 열등감과 관련이 깊습니다. 사도세자가 죽기 직전 평양에 갔다 옵니다. 사도세자는 당시 영조대신 정무를 보는 입장에서 평양으로 외유를 갈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평양엘 갑니다.

평양가서 군대를 사찰하는데 당시 평양은 조선 야전군 집결지인 곳입니다. 왜 평양에 가서 군대 시찰을 했는지는 기록이 없으나 이 행동이 영조를 자극한것만은 사실로 보입니다. 그래서 한양으로 귀환한 이후 바로 뒤주에 죽입니다. 왕손인 정조도 끊임없이 감시를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