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분기때 발표된 올해 1인당 gdp에서 우리나라가 2만 8천 후반대였는데 3/4분기 기준으로 현재 천달러 정도 떨어졌네요. 이탈리아도 3만 초반대였는데 지금 2만대로 떨어졌구요. 그냥 전체적으로 다떨어진듯. 일본도 천달러정도 떨어졌고. 그리고 이거 imf가 발표한 통계입니다.
올해 초까지만해도 28700정도 였었는데 올해 중반에 28300까지 내려 앉았고 결국 27500까지 내려갔네요 ㅋㅋ
원달러 환율이 1050원대에서 1200원대까지 올랐고 세월호,메르스로인한 내수 소비침체까지 겪어서 쭉쭉 내려간듯요...세계경기 침체는 늘상 나오는 단어고 ㅋㅋㅋ 다만 다른나라도 비슷하게 하락세라는 점이 위안이네요
우리는 그냥저냥 꾸준한 우상향이지만
일본이나 이태리 스페인은 상실감 크겠네요..
환율이 크다고 하지만 경기침체로 꾸준히 마이너스성장하면서 서서히 침몰중..
10년후에는 이태리스페인은 선진국에서 탈락할듯 보이네요 일본도 인구덕으로 규모는 있지만..
존재감은 많이 없어질테고...
80년대 이후 거의 모든 해에 프랑스 1인당 GDP가 영국보다 20퍼센트 가량 높았지만
사람들이 프랑스 경제수준이나 영국 경제수준이나 비슷하다고 봤듯이....
지금 한국 일본의 1인당 GDP 수준은 동급이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경제통계를 생산측면(기업, 산업, 수출 등)과 소득측면(노동차 처우, 사회안전망 등)으로 나눌 때
전자는 한국이 일본을 넘어 세계적 수준인 반면
후자는 한국이 선진국이라 자부하기엔 많이 떨어집니다.
언론이 "한국경제 잘 나간다"고 보도할 때 인용하는 경제통계는 99퍼센트 전자
언론이 "못 사는 한국인 많다. 한국이 OECD 최악"이라 보도할 때 인용하는 건 99퍼센트 후자.
소득 중하위 국민 90퍼센트가 체감하는 경제, 삶의 질은 후자입니다.
지난 반세기 넘게 국민이 노력하고 희생하고 이익 몰아줘 산업/기업 키운 결과
한국 국민이 선진국 국민처럼 높은 삶의 질을 누릴 물적 토대를 구축한 만큼
이제 노동차 처우, 사회안전망 등을 서유럽 수준으로 높이라고 정부/기업에 요구하는 것이 순리이며
그 요구를 관철해야 비로소 지금 10대 20대가 취업/연애/결혼하는 데 숨통이 트이고
국민이 저출산 고령화 대처 가능.
이제는 개발독재 시절의 논리
(노동차 처우 개선과 사회안전망 확충을 미뤄가며 토목공사 벌이고 기업에 이익 몰아주기)
에 더 이상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일본(또는 서유럽)보다 한국 1인당 GDP가 낮으니 최저시급이 낮은 것이 당연하다"는 식의 사장들 언플에 더 이상 속아서는 안 됩니다.
2010년대 이후에도 그런 개발독재 시절 논리를 고수하다간
국민에게 득보다 실이 훨씬 더 많습니다.
그 한 예가 청년 세대가 취업/연애/결혼 과정에서 직면하는 경쟁의 급증과
이러한 경쟁에서 도태하는 국민의 급증입니다.
2010년대 들어서 삼성전자가 일본 전자산업 전체와 맞먹는 순이익을 올렸는데
한국 최저시급을 일본보다 높이고 + 외국인노동자를 일본만큼 적게 수입했으면
금수저 흙수저 드립, 헬조선 드립은 결코 널리 퍼지지 못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