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외국계 다문화 2세 아이들이
언어가 서툴어서 학교 생활에 지장을 받는다고 하던데 이게 왜 그런건가요?
중도입국 자녀라면 모르겠는데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면
당연히 한국어가 자연스럽게 모어로 정착되는 거 아닌가요?
다문화 가정이라면 일반적으로 모계가 외국인이고 어머니와 오랜시간을 보낸다고 할 때
그 외국인 어머니가 말이 서툴어 아이에게 까지 영향이 간다.
보통 이런 골자로 다문화 2세의 한국말 서툼을 설명하는 게 많은데 이건 진짜 어이가 없습니다.
아무리 어머니가 말이 서툴어도 요즘은 3살만 되면 어린이집 보내지 않나요?
특히 다문화 가정이라면 어린이집, 유치원, 국공립 초등학교 선배정이라는 프리미엄이 있지요.
그런 공교육 테크를 타면 하기 싫어도 자연스럽게 정착이 될테데 왜 미디어에서는
날마다 다문화 2세 아이들의 언어서툼이 도마에 오르는 것일까요?
이거 진짜 억울한게 외국인과 국제결혼해 다른 나라에 살고 있는 한국인들은
자신의 2세에게 자연스럽게 그 나라에 동화시키려고 일부로 한국의 정체성도 거세시키는 마당 아닙니까?
본인은 그 나라의 말이나 문화를 끝끝내 못 배우더라도 자기 자식한테만큼은 무조건 동화시키려고 애쓰는데
그래서 다른 나라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국 혼혈이나 2세들은 한국어 못하는 애들 굉장히 많고
그걸 별 부끄럽게 생각하지도 않고 오히려 개그삼아 너스레를 떨어대지요.
근데 왜 한국에 결혼 이민 온 외국인 여성은 그토록 자기 자식을 한국인화 시키는 걸 거부하는건가요?
저는 정말 이해할 수가 없고 괘씸하기 짝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