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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1-01 15:22
미국 유학생활도 이제 슬슬 끝이 보이네요
 글쓴이 : 카이텔
조회 : 1,957  

미국 처음와서 영어도 잘 못하고 어버버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졸업을 한 학기 앞두고 있네요. 
남들보다 늦은나이에 유학와서, 목표도 그렇게 높은 대학이 아니었지만, 노력하니 나름 괜찮은 대학에 들어갔고, 들어가서도 열심히 하니, 학점도 썩 나쁘진 않네요. 오히려 나이 많은게 저한테 도움이 되었네요. 나이 많으니 남들보다 열심히 하자란 마인드라..

제가 미국유학하면서 계속 드는 생각이,
경제사정과 상관없이, 한국에서 공부 할 수 있으면, 굳이 유학을 가지 않는게 좋아보입니다. 특히 학부유학은요.. 저야 군복무도 마치고, 머리가 크다 못해 늙고 있는 와중에 왔기 때문에 타지생활에 어려움이 없었지만, 어린친구들은 아니더군요. 어린나이부터 오는 조기유학은 정말 아닌 것 같습니다. 조기유학와서 좋은 결과 만드는 학생들 찾기보다 실패한 애들 찾는게 훨씬 쉬워요. 

나이가 들어서도 굳이 학부유학을 와야할까 생각이 들어요? 꿈이 있고, 목표가 확실히 있다면 모를까, 단순히 학교 졸업장 따려고, 유학파 명함으로 취업할 때 도움될까란 생각이라면 안 오는게 맞습니다. 유학파명함 별 도움도 안되요..도움은 커녕 발목이나 안 잡았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영어가 정말 뛰어나지 않으면, 책을 읽거나 토론수업을 할 때, 생각을 깊이 하기가 어려워요. 여기서 어렸을 때 부터 살거나, 국제학교만 다니며 영어에 전혀 없는 친구들 아니고선, 나이들어 유학오면 반드시 영어장벽에 매일매일 고생합니다. 과제야 시간을 남들보다 서너배 투자하면 할 수 있다손 쳐도, 책이나 수업내용을 완벽히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완벽히 이해가 안되니, 심도있는 답변을 하기가 힘들어지죠. 가끔 드는 생각이, 차라리 한국에서 공부하면 내가 배우고자 하는 학문을 더 깊이 배울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발, 한국학생들 컨닝, 치팅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중국인들과 더불어서..치팅에 컨닝에..에세이 대필에 과제대행..심지어 대리시험까지..왜 이렇게 많나요?? 대체 뭐하러 학교다녀요? 학비가 지금 환율로 1년에 4300만원이에요. 안 아까워요? 안 그래도 도피유학생이니 뭐니 말 많은 마당에, 부정행위로 졸업해서 제대로 사회생활 하겠어요? 취업도 컨닝으로 하려하는지....한국대학 다닐 때, 이렇게 컨닝하는 학생들 한 번도 본적 없었는데 말이에요. 정말 저도 유학생이지만, 한국기업에게 유학생 검증 확실히 하라 충고해주고 싶습니다. 잘하는 학생, 아닌 학생 격차가 너무너무너무 커요. 도무지 같은 학교 학생이라고 생각이 안들정도로..한국어로 공부해도 문제생길 학생들이 참..많습니다. 정말로..그에 반해, 신입으로 정당하게 미국애들이랑 경쟁해서 온 학생들, 이 친구들은 어리지만 저도 배우는게 많습니다. 

처음 미국대학 들어가서 감탄한 것은, 수업방식이 한국과 완벽히 다른 점,
가장 어처구니 없었던 것은, 어떻게 들어왔는지 의심스러운 한국인 편입생들...(뭐 저도 편입생이지만)
나름 미국 최고 공립대라고 들어갔더니, 몇몇..몇몇이 아니죠..엄청나요..치팅, 컨닝, 쉬운수업만 찾아다니고..뭐 말하자면 한도끝도 없습니다. 엄청난 애들이 워낙 많아야...제 이야기 들으시면, 놀라 자빠지실꺼에요. 학교이름만 보고 와~~ 하시면 안되요 정말..뭐 대학순위 10위, 15위 안에 들어가는 학교들은 편입도 바늘구멍인지라..와 하셔도 됩니다. 처음엔 미국친구들이 동양유학생 싫어한다는게 이해가 안 되었는데, 이제는 알겠습니다. 컨닝, 대리시험 걸렸다하면 한국, 중국, 대만, 홍콩 유학생일 가능성 99프로 입니다.

졸업할때가 되니, 이런저런 생각이 되서 넋두리좀 해보았습니다..에휴..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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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성의법칙 15-11-01 15:32
   
졸업하고 뭐하심? 한국 오실겁니까?
     
카이텔 15-11-01 15:33
   
한국 가야지요 ㅋㅋ
유학생 신분으로 미국에서 취업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라..게다가 전공이 경제학이라..돌아가야지요
          
관성의법칙 15-11-01 15:34
   
계획하신대로 잘 되시길...ㅎ
두근두근 15-11-01 15:49
   
미국도 요즘 취업난이라서 제대로된 직장에서 취업하기가 힘들다고 들었는데 외국인 유학생이면 더 심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