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변을 통해 왕위를 얻었는데
봉건 영주까지 몰아내고 중앙집권을 하게 되는 다소 특이한 상황이 발생했죠.
이때문에 왕가가 모든 군사력을 틀어쥐게 되었고
이는 신하들이 파리 목숨이 되는 경우를 초래하게 되는데
신하들 전체에게 밑보여도 군사 일으켜서 밟아버리려고 하면 신하들은 맞설 병력이 없으니 그냥 죽어야하는 상황이 된거죠.
봉건제와 크게 다를바없던 고려시대까지만 해도 이런 강대한 군사력을 가진 이가 권력을 가져도
제도적으로 사병이 허용이 되니 결국 참고 기다리면 언젠가 뒤집는게 가능했지만.
조선은 태조부터 태종까지 이르는 동안 이것마저 불가능하게 만들었죠.
그럼 남는 방법이? 군사력이 아닌 족쇄를 왕가에 채울수밖에 없는거죠
그래서 조선이 그렇게 도리 따지고 명분 따진거죠.
힘으로 이길 수가 없으니 힘을 쓰는게 얼마나 비열한가로 세상의 상식을 만들어서 상대한거죠.
그리고 한편으로는 군사력을 계속 약화시키구요.
정확히 통계는 내본적이 없지만 조선 시대 내내 군사력을 약화시키자고 난리 부르스 추는게 조정중론이지
강화하자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강화하면 왕의 힘이 강해지는 꼴이니까요.
여하튼 초기에 너무나 큰 절대권력을 잡았기때문에
오히려 반대급부로 그런 식으로 변해간거죠.
정치권력 싸움의 관점으로 보면 왜 조선의 왕이 그렇게 됐는지 더 이해하기 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