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는 빵이 아니라 시루떡으로 만들어줬습니다. 그 위에 땅콩크림을 한 숟갈 묻혀줬죠. 위에 어느 분 말처럼 특히 도시 유민들은 죽도 못먹던 시절이었죠. 그런 중에 옥수수떡은 아이들이 학교를 가고싶게 만든 동력이 됐다고 해야죠. 그게 없었다면 아마 교육입국도 불가능했을 지도 모를만큼... 가루우유는 물을 약간 넣고 알미늄 도시락 통에 그것을 올려넣어 불에 약간 누룽지처럼 구어먹었죠.
옥수수빵 국민학교(초등)때 나오던건데요 직사각 형태의 모서리 동그란(카스텔라형태) 빵이고요
지금처럼 쫀득한 빵이 아니라 그냥 부스러지는 식감의 빵이에요
그당시 먹을게 없던 시절에는 유일하게 참 맛있는 낙이었어요 미군에게 감사하죠
방과후 반에서 한명이 밀가루 포대를 가지고 가서 배급받아 와서 학급원에 나눠주고요
서울에서는 시간이 지나면서 한명당 1개에서 2명당 한개로 반쪽씩 주다 없어졌어요
지방쪽은 잘모르지만 빵을 좀더 지속해서 줬다고 하고 빵을 만들수 없는 지역은 죽으로 줬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